범부처 미세먼지 연구개발(R&D) 협의체는 6월 1일 서울 중구 연세세브란스빌딩 지하1층 대회의실에서 ‘미세먼지 국민 아이디어 R&D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협의체는 과학기술 기반의 근본적인 미세먼지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미세먼지 R&D 관련 11개 기관 중심으로 구성됐다.

 서울 광화문 일대에 깔린 미세먼지. / 조선일보DB
서울 광화문 일대에 깔린 미세먼지. / 조선일보DB
이번 토론회는 5월 10일부터 5월 25일까지 대학생, 대학원생, 연구자 및 일반 국민이 제안한 미세먼지 R&D 아이디어140여건 가운데 미세먼지 분야 전문가가 아이디어 충실성, 기술 개발 실현 가능성, 필요성 등을 검토해 1차 선정한 후보군 20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아이디어 발표는 식물 이용 미세먼지 관리, 농업분야 미세먼지 관리, 도시 환경 미세먼지 관리, 실내 환경 미세먼지 관리 등 4개 세션별로 나눠 이뤄졌다.

세션1에선 식물을 이용한 미세먼지 바리케이드, 아파트 공사 현장 원예작물 활용 등 식물을 활용한 다양한 공기 정화 방식 등의 아이디어가 공유됐다.

세션2에선 가축분뇨 처리과정에서 미세먼지 저감기술 개발,미세먼지가 채소에 미치는 영향 및 섭취에 따른 인체 영향 분석 등 농업 분야에서 미세먼지에 대응하는 다양한 기술개발 아이디어가 제안됐다.

세션3에선 타이어와 브레이크 패드 미세먼지 저감 장치개발, 태양광과 자동차 에너지를 활용한 미세먼지 저감 장치개발, 달리는 미세먼지 무동력 저감 장치 등 거리 도시 환경에
서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나눴다.

세션4는 지하철 공기 변화를 이용한 미세먼지 필터기술 개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학교 미세먼지 진단 및 개선을 위한 ’살아있는 실험실(리빙랩)‘ 운영 등 실내 환경에서 미세먼지를 줄이고 관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이날 토론회 이후, 시민단체를 포함한 전문가위원회는 후보군을 대상으로 심층 평가하고 최종 아이디어를 선정한다. 최종 선정된 제안자는 해당 아이디어 관련 분야 전문가와 함께 사업을 구체화하고, 2019년 신규 사업을 기획할 기회를 갖는다.

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이번 토론회는 현장 수요 발굴부터 해결방안 모색까지 국민이 적극 참여하고 함께 고민한다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며 “미세먼지 국가전략프로젝트 등 정부 주도 연구개발과 병행해 국민과 함께 미세먼지의 문제를 과학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