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 애플 'WWDC 2018' 미리보기

입력 2018.06.04 13:47

애플의 2018년 사업 방향을 엿볼 수 있는 세계개발자콘퍼런스(WWDC)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애플은 4일(이하 현지시각)부터 8일까지 미국 산호세 새너제이 매키너리 컨벤션 센터에서 ‘WWDC 2018’을 개최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WWDC 2018의 주인공은 iOS 12와 맥 OS가 될 전망이다. 또한, 애플은 업그레이드된 증강현실 개발도구 'AR 키트(AR kit)', '워치OS'를 집중적으로 소개할 전망이다. 보급형 아이폰SE, 맥북 등 하드웨어(HW) 일부도 나온다.

◇ 헬스 기능 추가될 iOS 12, NFC까지 개방할까

애플은 iOS 12에 재설계된 제어 센터, 더 많은 사진 효과, 앱 스토어의 검색 기능 향상 등을 담는다. 디지털 헬스 기능도 들어갈 전망이다.

애플의 세계개발자콘퍼런스(WWDC) 2018 이미지. / 애플 뉴스룸 갈무리
IT 전문 매체 더버지는 "아이폰, 아이패드 이용자는 iOS 12에 디지털 헬스 메뉴를 통해 자신의 건강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애플이 iOS 12를 통해 제3의 개발자에게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을 완전히 개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NFC가 개방되면 아이폰을 일반 교통카드와 보안키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다만, 애플은 iOS 12에 기존처럼 새로운 기능 담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 버그를 줄이는 데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WSJ은 "애플은 2017년 9월 이후 iOS를 14번 업데이트하면서 67개의 소프트웨어 결함을 수정했다"며 "소프트웨어 결함은 2016년에 비해 46% 증가했고, 애플은 WWDC 2018에서 양질의 소프트웨어를 제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IT 전문 매체 와이어드 역시 "올해 선보일 iOS 12는 2017년 iOS 11과 비교할 때 극적인 변화는 없을 것이다"고 예상했다.

맥OS에는 '유니버셜 앱스(Universal Apps)' 기능이 추가된다. 유니버셜 앱스는 모바일과 PC 간 경계를 흐릿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워치OS에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 앱이 추가될 전망이다.

◇ 2017년 이어 AR도 한 축

애플이 2017년 첫선을 보인 증강현실(AR) 도구도 WWDC 2018의 한 축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특히 아이폰 사용자가 서로 AR 콘텐츠를 공유할 방법도 공개할 전망이다. 애플은 이번 행사에서 'AR키트2'를 선보인다.

로이터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아이폰 사용자가 개인 정보를 담지 않은 AR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이 공개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AR키트는 개발자가 iOS에서 작동하는 AR 콘텐츠를 만드는 것을 돕는 도구다. AR은 현실 세상에 가상 이미지를 덧붙이는 기술로, 나이앤틱의 '포켓몬 고'가 대표적인 예다. AR키트는 아이폰 카메라, 모션 센서, 그래픽 등 하드웨어 기능을 탐지해 AR 현실을 만들어낸다.

애플이 2017년 공개한 iOS 11 소개 이미지. / 애플 홈페이지 갈무리
문제는 여러 명이 AR 콘텐츠를 주고받을 때 개인정보 노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로이터는 "애플은 개인정보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폰 투 폰 (phone-to-phone)' 방식을 사용하는 AR 시스템을 설계했다"고 말했다.

◇ 아이폰SE2, 새로운 맥북 선보일 지 관심

WWDC는 소프트웨어 관련 행사이지만, 애플은 하드웨어 제품을 꾸준히 공개해왔다. 애플은 2017년 열린 WWDC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스피커 '홈팟'과 새로운 아이패드를 공개했다. 올해는 보급형 '아이폰SE2'와 새로운 '맥북'을 공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애플 소식에 정통한 밍치궈 대만 KGI증권 애널리스트 등 전문가는 애플이 2분기 중에 13인치 신형 맥북 에어를 저렴한 가격대에 선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에선 애플이 맥북 프로에 탑재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맥북 에어에도 적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일각에서는 애플이 아이폰SE 후속 모델 아이폰SE2를 선보일 것이라고 예상한다. 다만, 애플이 아이폰SE를 선보인 것이 2016년 3월이었던 점을 고려해 올해 WWDC에 공기되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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