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DC 2018] ①아이폰5S부터 설치 가능한 iOS12 선봬…구형폰 속도 향상에 관심 집중

입력 2018.06.05 11:32

애플이 앱 실행 속도를 개선하고, 증강현실(AR) 기능을 강화한 아이폰, 아이패드용 운영체제(OS) 차기 버전인 ‘iOS12’를 공개했다. 신형 운영체제는 아이폰5S 이후 출시된 제품부터 탑재가 가능하며, 구형폰에 새 OS를 설치했을 때 속도 개선이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애플은 4일 (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올가을 업데이트 예정인 iOS12의 달라진 점을 소개했다.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부사장이 4일(현지시각)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WWDC 2018에서 iOS12를 소개하고 있다. / 애플 제공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부사장은 “iOS12는 AR 몰입도를 강화하기 위해 향상된 알고리즘을 적용했고, 온 디바이스 인텔리전스를 통해 시리를 활용한 더욱 빠른 처리 방식을 제공한다"며 “이와 함께 애니모티콘이 보다 개인화된 형태인 미모지, 재미있는 카메라 효과와 페이스타임 그룹통화 등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새로운 소통 기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애플에 따르면, iOS12는 시스템 전반에 걸쳐 성능을 높인 만큼 반응성과 속도 개선이 이뤄졌다. 애플은 iOS11.4 프리 릴리즈와 iOS12 프리 릴리즈를 아이폰6 플러스에서 테스트한 결과, 카메라 실행 속도가 최대 70% 빨라졌다고 밝혔다. 키보드는 최대 50% 속도가 빨라졌고, 타이핑에 대한 반응 속도 역시 향상됐다. 시스템에서 여러 가지를 처리 중인 상황에서의 앱 속도 역시 최대 두 배 빠르다고 밝혔다.

iOS12는 2013년 출시된 아이폰 5s부터 최신 아이폰텐(X)까지 모두 지원한다. 애플은 앞서 배터리 수명 저하 시 강제로 성능을 낮추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구형 기기 사용자의 신제품 구매 유도 의혹을 받았다. iOS12 업데이트로 구형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체감 성능이 얼마나 개선될지 주목된다.

애플은 2017년 아이폰X에서 3D 센싱 기술을 적용한 트루뎁스 카메라를 선보이면서 동물 캐릭터가 사용자 표정을 그대로 따라 하는 애니모지 기능을 처음 선보였다. iOS12에서는 애니모지의 동물 캐릭터 대신 사용자 얼굴을 본떠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드는 미모지 기능이 추가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9에 탑재한 AR 이모지와 비슷한 개념이다. iOS12의 모든 애니모지와 미모지는 윙크와 혀까지 감지해 더욱 세밀한 표정 모사를 지원한다,

사용자 얼굴을 본떠 나만의 캐릭터를 만드는 미모지 기능. / 애플 제공
영상 통화 페이스타임은 iOS12부터 그룹 통화 기능을 지원한다. 영상 통화 중 언제든 참여자를 추가할 수 있고, 아이폰·아이패드·맥 사용자는 물론 애플워치의 페이스타임 오디오 채팅 기반 그룹 통화도 지원한다.

음성비서 시리는 일종의 단축키처럼 미리 정해둔 단순 음성 명령으로 맞춤형 동작을 한다. 사용자가 새로운 숏컷 앱을 내려받아 음성 명령을 통해 작동하는 여러 앱의 동작을 생성하면 이후 시리를 통해 일련의 동작을 간편하게 실행할 수 있다.

이외에도 애플은 iOS12에서 특정 시간·위치나 활동을 기준으로 자동 종료되는 방해 금지 모드와 아침이 될 때까지 화면 밝기를 줄이고 잠금화면의 모든 알림을 숨기는 취침 중 방해 금지 모드, 사용자 허가 없이 추적하는 댓글 위젯이나 SNS 공유 버튼을 차단하는 사파리의 인텔리전트 추적 방지 기능 등을 업데이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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