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DC 2018] ④워치OS 5 탑재 애플워치, 무전기로 변신

입력 2018.06.05 16:08

애플워치 사용자끼리 무전기를 이용하듯 서로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애플은 4일 (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세계개발자콘퍼런스(WWDC)에서 워키토키, 운동 감지 기능 등을 강화한 새로운 애플워치용 운영체제(OS) ‘워치OS 5’를 공개했다.

워치OS 5를 탑재한 애플워치에서 워키토키 기능을 활성화한 모습. / 애플 제공
제프 윌리엄스 애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애플워치는 사용자가 언제나 통신 상태에 있도록 해주고, 운동 능력 향상을 돕고, 많은 경우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까지 감지한다"며 “워치OS 5는 애플워치를 완전히 새로운 수준에 이르게 할 새로운 활동과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워치OS 5의 새로운 워키토키 기능은 목소리나 탭 한 번으로 애플워치 사용자끼리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해준다. 워키토키 기능은 와이파이나 셀룰러 환경에서 모든 애플워치 간에 호환되기 때문에 OS 업데이트만 해주면 기종과 관계없이 빠르고 손쉽게 친구나 가족과 연락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중국과 아랍에미리트(UAE), 파키스탄에서는 지원되지 않는다.

운동 감지 기능은 요가와 하이킹을 추가해 총 12개 전용 운동 유형을 감지해 소모된 열량 및 운동 시간을 측정해준다. 다른 애플워치 사용자를 초대해 7일 동안 활동 겨루기를 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겨루기를 시작하면 코칭 알림을 제공해 운동을 독려하고, 승리하면 일정 포인트를 획득하게 된다.

달리기에 특화된 기능도 추가됐다. 분당 걸음 수를 파악해 실내 및 실외 달리기, 산책 등을 스스로 구분하고, 야외 달리기의 경우 사용자가 설정한 목표 페이스에 앞서거나 뒤쳐질 경우 페이스 조정용 알림을 보낸다. 페이스 유지가 중요한 장거리 달리기의 경우 현재 속도나 평균 속도 외에도 직전에 달린 구간의 속도도 확인할 수 있다.

iOS12에서와 마찬가지로 애플워치의 음성비서 시리도 더 똑똑해졌다. 시리는 운동 후 심박수, 지도 앱상 이동 시간, 좋아하는 스포츠팀의 성적 등을 비롯해 특정 위치에서 원하는 알림을 제공한다. 나이키 플러스와 같은 써드파티 앱이 제공하는 콘텐츠도 추천해준다. 시리를 이용해 애플워치에서 팟캐스트를 청취할 수 있게 된 점도 애플워치 사용자들이 기다려온 업데이트 중 하나다.

애플워치를 학생증 대용으로 쓸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도 추가됐다. 애플워치를 이용해 도서관, 기숙사 출입을 할 수 있고, 결제 기능까지 갖춘 학생증이라면 캠퍼스 내 간단한 결제도 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우선 올가을부터 미국 내 몇몇 대학에서 도입할 예정이다.

애플워치용 프라이드 에디션 우븐 나일론 밴드. / 애플 제공
한편, 애플은 다양성을 지지하는 차원에서 수익금 일부를 LGBTQ(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트랜스젠더·성소수자) 지지 단체에 기부하는 무지개 줄무늬의 ‘프라이드 에디션 우븐 나일론 밴드'와 마린 그린, 피치, 스카이 블루의 새로운 여름용 스포츠 밴드를 선보였다. 프라이드 에디션 우븐 나일론 밴드와 새로운 색상의 스포츠 밴드 가격은 각각 6만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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