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무선 이어폰 '에어팟'이 보청기로 진화한다.

 애플 무선 이어폰 ‘에어팟’ / 애플 제공
애플 무선 이어폰 ‘에어팟’ / 애플 제공
5일(현지시각) 테크크런치는 “애플이 iOS12 업데이트를 통해 에어팟 사용자가 '실시간 듣기' 기능을 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보도했다. 실시간 듣기는 애플이 보청기 사용자를 위해 선보인 기능이다.

실시간 듣기 기능은 애플이 2014년 선보였다. 시끄러운 장소에서 대화할 때 아이폰을 지향성 마이크로 활용해 에어팟으로 소리를 증폭하는 방식이다. 즉, 주변 소음을 감소시키고 보청기로 소리를 전달한다.

애플은 iOS12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 하면 해당 기능을 보청기뿐만 아니라 에어팟에서도 쓸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는 애플이 강조한 접근성 개념을 더욱 보편화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애플은 장애나 나이와 관계없이 누구나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접근성 개념에 주목해왔다.

테크크런치는 에어팟이 보청기를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청력 손상 정도가 약한 사용자에게는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