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 코인 신고 포상을 받게 된 첫 사례가 나왔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6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두나무 본사에서 다단계 코인 신고자 포상식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석우(왼쪽 세번째) 두나무 대표가 업비트 다단계 코인 신고자에게 상금을 수여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두나무 제공
이석우(왼쪽 세번째) 두나무 대표가 업비트 다단계 코인 신고자에게 상금을 수여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두나무 제공
두나무는 올해 3월, 깨끗한 암호화폐 거래환경 조성을 위한 일환으로 다단계 코인 사기를 근절하기 위해 신고제를 시작했다. 그 결과 이번에 총 6인이 수상자로 선정됐고 현장에는 이석우 두나무 대표가 참석, 두나무 본사를 방문한 4명에게는 직접 상금을 전달하고 포상식을 진행했다. 6명 수상자 중 1명은 연락이 닿지 않아 현재까지 5명이 수상자로 올라있는 상태다.

이번 수상자들은 오픈 채팅을 통한 투자자 불법 모집사례, 유사수신행위가 의심되는 다단계 코인 회사, 암호화폐 관련 불법 ICO 투자방을 운영한 사례, 암호화폐 관계자를 사칭한 사기 행위, 특정 코인의 ICO 불법모집 사례 등을 신고했다.

수상자 오신형 씨는 “SNS 단체방에서 계좌 입금을 종용하며 코인 투자자를 비공개 모집하는 것이 의심되어 이를 업비트에 신고했다”며 “정보 부족 및 사기에 속아 자칫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선량한 투자자들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업비트의 다단계 코인 신고제에 적극 참여해주신 신고자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사전에 공지한 신고절차를 100% 충족한 내용은 아니었지만, 업비트 제도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신 점을 높게 평가해 포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업비트에서는 현재도 불법행위 신고 전용채널을 운영 중이다. 시장 정화를 위한 다단계 코인 신고제를 2019년 3월 22일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업비트에서 신고를 하려면 카카오톡 업비트 상담채널에 접속한 후, 상담 유형 5번에 있는 ‘신고’ 버튼을 눌러 상담원에게 피해 상황을 메시지로 전달하면 된다. 동시에 수시기관에 신고해 받은 고소접수증을 첨부하면 응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