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2018년 세계 상장기업 순위에서 삼성전자가 14위에 올랐다. IT기업 중에서는 MS(20위)를 비롯해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23위), 인텔(49위), IBM(67위), 페이스북(77위), 일본 소니(86위) 등 글로벌 기업에 모두 앞섰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휘날리는 삼성깃발. / 조선일보 DB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휘날리는 삼성깃발. / 조선일보 DB
10일 포브스가 공개한 ‘글로벌 2000’ 명단에서 삼성전자는 2017년 대비 한 계단 오른 14위를 차지했다. 이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100위 내 포함된 것이다.

2018년으로 16년째를 맞은 포브스의 글로벌 2000은 매출과 영업이익, 자산, 시장가치 등을 토대로 전 세계 주요 기업의 순위를 매긴다.

삼성전자는 매출액에서 11위, 순이익에서 4위, 자산에서 114위, 시장가치에서 12위를 기록했다.

이번 순위에서 상위 10개사는 애플을 제외하고 모두 중국과 미국 금융사였다. 1위는 중국공상은행(ICBC)이 차지했다. 중국건설은행과 JP모건체이스가 각각 2·3위를, 버크셔 해서웨이, 중국농업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웰스파고, 애플, 중국은행, 중국 핑안보험그룹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 외 우리나라 기업은 현대차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47위와 200위에 올랐다. 또 KB금융(219위)과 포스코(228위), 신한금융(273위), SK(281위), 한국전력(295위), 삼성생명(338위), LG전자(411위), SK이노베이션(417위), 하나금융(436위), 현대모비스(443위), LG화학(474위), SK텔레콤(476위), 삼성물산(485위) 등이 500위 내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