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레일 해킹 후폭풍 '일파만파'… 암호화폐 가격 일제히 폭락

입력 2018.06.11 11:39 | 수정 2018.06.11 11:41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레일(Coinrail)’이 해킹 공격을 받아 다량의 코인이 유출되면서 암호화폐 가격이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11일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거래량 기준 국내 7위의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레일이 해킹을 당해 수백억원대의 피해가 발생했다. 코인레일은 10일 홈페이지에 해킹 사실을 공지하고 펀디엑스(NPXS), 애스톤(ATX), 엔퍼(NPER) 등의 암호화폐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코인레일 홈페이지 갈무리.​
이번 해킹에 의한 피해액은 4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해커가 갈취한 물량이 시장에서 거래되기 시작하면서 암호화폐 가격 하락세를 부추기는 것으로 추측된다. 현재 코인레일 측은 시스템 점검을 진행 중으로, 모든 알트코인 거래를 동결한 상태다.

예상 점검 시간은 6월 10일 오전 2시부터 6월 11일 오전 4시까지였지만, 현 시점에서도 시스템 정상화에 대한 추가 공지는 나오지 않고 있다.

코인레일 측은 “코인사들과 피해를 막기 위해 협의 중이며 일부 코인의 네트워크망 전송이 불가할 수 있다"며 “회원님의 피해가 없도록 최대한 빠른 조치를 진행하겠다. 진행 상황은 홈페이지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코인레일은 10일 12시 16분쯤 펀디(NPXS)와 협의해 네트워크의 전송을 동결했다. 12시 30분에는 유출된 일부 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코인을 콜드월렛으로 이동해 보관 중이다. 13시 35분에는 엔퍼(NPER) 코인이 유출된 정황을 확인해 엔퍼(NPER)팀과 협력해 유출된 물량 전체를 동결했다. 해당 물량은 전량 회수할 방침이다. 14시 08분에는 펀디엑스(NPXS) 코인이 IDEX 거래소에 예치된 것을 확인하고, 해당 거래소와 협조해 코인 전량을 동결했다. 현재 해당 물량은 거래와 이체가 불가능하다. 14시 46분에는 애스톤(ATX) 코인이 유출된 정확을 확인하고 애스톤팀과 협력해 유출된 물량 전체를 동결했다. 동결된 애스톤 코인은 코인레일에서 보관 중인 9300만개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코인레일 측은 10일 15시 수사기관과 타 거래소, 코인 개발사와 협력해 유출된 코인의 총량의 2/3를 회수하거나 회수에 준하는 조치가 완료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코인도 수사기관과 협조해 회수 진행하고 있다.

거래소 해킹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세가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11일 빗썸 내 거래 현황을 보면 비트코인은 8시 20분을 기준으로 전날인 10일 대비 10.18% 하락한 748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12.63% 하락한 57만대원, 리플은 13.32% 하락한 630원대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 캐시는 14.91% 하락한 102만대의 가격을 형성했다. 이외에도 라이트코인, 대시, 모네로, 퀀텀 등도 10%대 내외의 가격 하락세를 보였다.

코인레일은 자사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유출이 확인된 코인의 2/3는 각 코인사 및 관련 거래소와 협의를 통해 동결/회수에 준하는 조치를 완료했다"며 “나머지 1/3에 대해서는 수사기관, 관련 거래소, 코인개발사와 함께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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