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기업공개(IPO)를 앞둔 중국 3위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가 2018년 1분기 1조원이 넘는 손실을 기록했다.

11일(이하 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샤오미는 올해 1분기 344억위안(5조7878억원)의 매출과 70억위안(1조766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샤오미가 손실을 기록한 것은 영업과 마케팅 비용 지출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할 경우 샤오미는 1분기에 17억위안의 이익을 냈다. 스마트폰 출하량은 2017년 1분기보다 88% 증가하며 매출을 견인했다.

레이쥔 샤오미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 트위터 갈무리
레이쥔 샤오미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 트위터 갈무리
샤오미는 홍콩 증권거래소 상장을 앞두고 있다. 업계에선 샤오미가 IPO로 100억달러(10조7620억원)를 모아 700억달러(75조3340억원)의 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샤오미는 프랑스 파리와 이탈리아 밀라노, 스페인에 매장을 열며 서유럽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1분기 해외 매출은 전체 매출의 36%를 차지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했다.

샤오미는 저가형 스마트폰과 공기 청정기 등 가전제품 제조사로 알려져 있으나, 소프트웨어 및 인터넷 서비스 회사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