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전체 인력의 9%를 감축하는 등 고강도 구조조정에 나선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2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어렵지만, 테슬라에 필요한 개편이다"라고 운을 떼며 구조조정 계획을 담아 회사에 발송한 이메일 전문을 공개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 IT조선 DB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 IT조선 DB
그는 이메일에서 “테슬라는 지난 몇 년간 빠르게 성장해온 그 결과 몇몇 역할은 중복되고, 기존에는 꼭 필요했으나 지금은 그렇지 않은 역할도 있다"고 언급했다.

테슬라의 미국 내 인력 규모는 3만명쯤으로 추정된다. 테슬라는 이 중 9%에 해당하는 3000명 안팎을 감원 조치할 것으로 보인다.

단, 머스크 CEO는 이번 구조조정에도 보급형 세단 ‘모델3’ 생산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테슬라의 구조조정 소식에 회사 주가는 4% 넘게 올랐다. 시장에서는 테슬라가 태양광 기업 솔라시티를 인수하면서 발생한 유휴 인력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