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프닝으로 끝난 美 시애틀의 '스타벅스·아마존 인두세' 계획

입력 2018.06.13 20:06

미국 시애틀시가 노숙자 복지기금 조성을 위해 대기업 직원 1명당 일정액씩 세금을 부과하려던 계획이 결국 해프닝으로 끝났다. 시애틀은 스타벅스와 아마존 본사가 있어 이 세금은 일명 ‘스타벅스·아마존 인두세'로 불렸다.

시애틀 스타벅스. / 조선일보DB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각) 시애틀 시의회는 인두세 부과 폐지 여부를 표결에 부쳐 7대 2로 폐지안을 통과시켰다. 지난달 중순 영업이익 2000만달러(216억원) 초과 기업에 대해 직원 1인당 275달러(30만원)씩 세금을 걷기로 한 지 보름 만의 철회다.

시애틀시는 이 세금으로 노숙자를 위한 복지기금을 조성하려 했으나, 시의회 구성원 다수는 대기업 편에 섰다. 이날 인두세 부과 폐지 여부 표결이 진행된 시의회 주변에는 인두세 부과에 찬성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의 시위가 펼쳐지기도 했다.

스타벅스와 아마존은 각각 성명을 통해 시의회의 결정에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드루 허드너 아마존 부사장 겸 대변인은 “세금을 폐지하기로 한 의회의 오늘 표결은 지역 경제 번영을 위한 올바른 결정이다"라며 “우리는 여러 비영리재단을 통해 도시 노숙자 문제 해결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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