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 컴퓨터와 아이폰·아이패드 사용자는 누구나 쉽게 동영상을 편집할 수 있는 무료 도구를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다. 바로 ‘아이무비(iMovie)’가 그것이다.
아이폰으로 동영상을 찍고 맥 컴퓨터로 동영상을 편집한다면 아이무비만한 무료 도구가 없다.
인터페이스는 쉽게 짜여 몇 분정도만 살펴보면 기본 기능을 쉽게 파악할 수 있고, 프리미어 같은 유료 편집 도구에서나 보던 타이틀 변환 효과와 영상 필터 등을 갖추고 있어 유료 편집 도구 못지않은 동영상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니스(Zenith)는 8일(현지시각) 전 세계 사람들의 1일 인터넷 접속 시간이 2019년에 TV 시청 시간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튜버’ 등 1인 영상 창작자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더해지고 어린이도 유튜버 방송인으로 뛰어들며, 어린이와 청소년의 관심 인물이 TV 속 연예인이 아닌 인기 유튜버가 자리 잡고 있는 것을 대중은 목격하고 있다.
1인 영상 창작자의 증가는 자연스레 대중의 동영상 촬영과 편집 방법에 눈을 돌리게 했다. 아이폰과 아이무비의 조합은 동영상을 만들어 유튜브에 올리고 싶은 초보 1인 영상 창작자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도구로 평가받는다.
◇ 아이무비, 무료지만 꽉 찬 기능을 갖춘 동영상 편집 도구
아이무비로 동영상을 만들려면 우선 아이폰이나 카메라에서 촬영된 동영상 원본 파일을 아이무비 애플리케이션(앱) 상에 불러들여야 한다. 방법은 간단하다. 아이무비 앱을 처음 열면 파일 불러들이기 화면이 뜨는데, 이에 맞춰 진행하면 편집 단계로 자연스럽게 유도된다.
편집 화면 상태에서 추가로 영상 파일을 불러들이기도 쉽다. 편집 화면 왼쪽 상단에 위치한 ‘↓’버튼을 누르면 추가로 파일을 불러올 수 있는 창이 열린다. 아이폰에서 동영상을 가져오기는 더 쉽다. 아이폰을 맥 컴퓨터에 연결하면 이 창 왼쪽 부분에 아이폰 로고가 활성화되는데, 그 로고를 선택하고 불러오고 싶은 동영상을 고르기만 하면 원본 영상 불러오기는 마무리된다.
아이무비는 다른 비선형 편집기와 마찬가지로 jpg와 같은 그림 파일은 물론, mp3 같은 음악 파일도 불러올 수 있다. 불러온 이미지 파일은 영상 중간중간에 삽입할 수 있고, 음악 파일은 편집된 동영상의 배경 음악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필터의 경우 편집 화면 메뉴의 ‘배경’과 ‘전환효과’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 배경은 동영상의 배경 색깔 지정과 빛바랜듯한 복고풍 화면 연출은 물론, 다큐멘터리에 자주 쓰이는 지도 애니메이션을 생성할 수 있다.
‘전환효과’는 실제 동영상 편집에 자주 쓰이는 화면 전환 효과를 담은 것으로 우리가 TV 프로그램에서 자주 보던 화면 전환 효과들이 담겨 있다.
◇ 유튜버 입문자에게는 최선의 도구
많은 기능을 갖추고 있는 아이무비지만, 프리미어 같은 고가의 유료 비선형 편집 도구의 섬세한 편집 기능까지는 따라갈 수 없다.
하지만, 생활 속의 다채로운 주제를 발 빠르게 업로드 하는 유튜버에게 프리미어의 수많은 기능이 과연 필요할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아이무비로 동영상을 편집해 보니 일부 섬세한 편집을 제외하고는 굳이 프리미어를 선택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됐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