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위탁제조업체로 유명한 대만 폭스콘이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북미 지역 본사를 세운다.
16일(현지시각)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폭스콘은 생명보험회사 노스웨스턴 뮤츄얼이 소유한 611 빌딩을 샀다. 이 건물은 총 7층 규모로 500명의 직원이 근무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폭스콘이 미국에서 생산할 LCD 패널을 비롯해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혁신 센터'도 입주한다.
폭스콘의 미국 공장 신설은 미국 내 일자리 창출을 공약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중이 상당 부분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궈타이밍 폭스콘 회장은 2017년 1월 "미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디스플레이 시장이다"라며 70억달러(7조7145억원)를 투자해 디스플레이 패널 공장을 세울 것임을 시사했다. 같은해 4월에는 궈 회장과 다이정우 샤프 사장이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하고 공장 건설을 논의했다.
폭스콘은 위스콘신 대학교 밀워크 캠퍼스와 협약을 맺고 5명의 학생을 마운트플레전트 시에 위치한 폭스콘 시설에서 인턴으로 채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