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핵심 기술 중 하나인 가상현실(Virtual Reality,VR) 및 증강현실(Argumented Reality, AR) 기술의 최신 트렌드와 흐름을 한 곳에서 확인하고 점검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IT조선이 19일 서울 구로구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에서 개최한 ‘넥스트 VR 2018’ 콘퍼런스 모습. / 최용석 기자
IT조선이 19일 서울 구로구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에서 개최한 ‘넥스트 VR 2018’ 콘퍼런스 모습. / 최용석 기자
조선미디어그룹의 ICT 전문 IT조선은 19일 서울 구로구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관련 업계 전문가와 정부 및 기관 관계자, 일반 참관객 등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넥스트 VR 2018’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2016년과 2017년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린 이번 ‘넥스트 VR 콘퍼런스’는 VR과 AR, MR(혼합현실) 분야 최신 트렌드를 확인하고, 다양한 사례 분석을 통한 생태계 확인,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등을 제공하는 행사다.

올해는 ‘산업 혁신을 이끄는 VR·AR·MR-엔터테인먼트부터 스마트팩토리까지’라는 주제로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VR·AR 기반 테마파크 산업과 VR 기술 접목으로 제조 혁신을 주도하는 스마트팩토리 등 분야가 집중적으로 조명됐다.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 IT조선 DB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 IT조선 DB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축사를 통해 “가상현실 기술의 역사는 생각보다 오래됐지만, 본격적으로 산업의 전반으로 떠오른 것은 극히 최근이다”며 “VR 기술의 보급에는 여러 가지 숙제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VR·AR 시장 규모를 더욱 키우고 활성화하려면 우선 기존 기술과 콘텐츠로는 불가능했던 것들에 대한 상상력을 키우려는 고민이 필요하다”며 “콘텐츠 소비자는 물론 하드웨어와 콘텐츠 개발자까지 VR 기술을 이용해 만들어낼 수 있는 것에 대한 상상력을 키워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류현정 IT조선 취재본부장은 “최근 개봉한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을 보면 가상현실 기술을 이용해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상상 속의 세계를 현실처럼 맛볼 수 있는 것을 잘 보여줬다”며 “넥스트 VR 콘퍼런스를 통해 가상현실 분야의 최신 이슈와 흐름을 가장 먼저 조망한 IT조선은 앞으로도 VR 및 AR 시장의 최신 소식과 이슈를 빠르게 선보이고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사말을 전하는 류현정 IT조선 취재본부장. / IT조선 DB
인사말을 전하는 류현정 IT조선 취재본부장. / IT조선 DB
이날 콘퍼런스는 일본과 중국의 VR 실내 테마파크 전문가들의 기조 강연으로 시작됐다.

첫 번째 기조 강연자로 나선 일본의 코야마 준이치로 반다이남코 어뮤즈먼트 크리에이티브 펠로우는 ‘VR 테마파크 시장과 VR Zone의 현황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그는 ‘VR 존 신주쿠’를 비롯해 반다이남코가 진행 중인 일본 내 실내 VR 테마파크와 관련된 각종 운영 사례 소개 및 새로운 사업에 대한 접근 방법 등을 소개했다.

오가와 아키토시 일본 CA세가 총괄프로듀서와 최정환 스코넥엔터테인먼트 부사장은 공동으로 ‘일본과 한국의 실내 테마파크 사례로 보는 VR 테마파크의 미래’라는 주제로 양사가 일본과 한국에서 함께 진행하고 있는 실내형 VR 테마파크의 사업 추진 사례와 관련 시장에 대한 전망을 설명했다.

세 번째 기조 강연자로는 VR HMD(가상현실 헤드셋) 제조사 HTC 바이브의 레이먼드 파오 총괄대표가 나와 ‘바이브 리얼리티 : 가상현실 산업 가속 위한 차세대 VR 디바이스 트렌드’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HTC 바이브의 최신 바이브 헤드셋을 기반으로 한 미래 VR 하드웨어 트렌드와 사업 계획을 소개했다.

마지막 기조 강연자로 나온 장 진 중국 완다키즈랜드 하이개발센터 총괄책임은 박찬주 엠플랜디자인웍스 대표와 함께 ‘중국 키즈테마파크 동향과 한국콘텐츠 경쟁력’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이후 본 세션에서는 박동기 롯데월드 대표와 박태현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파크기획그룹 수석이 각각 국내 테마파크에의 VR 도입 사례와 그 의미를 소개한다. 영화 <강철비>를 만든 양우석 감독은 ‘콘텐츠 산업의 이해와 VR의 활용 가능성’이란 제목으로 강연을 진행한다.

유통 분야에서는 국내 최대 e커머스 기업 이베이코리아의 이진용 부문장과 이케아의 이승복 웹·이커머스·디지털채널 매니저가 가상현실 기술이 유통산업 현장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지 소개한다.

통신 분야에서는 이혁수 수원대 문화콘텐츠테크놀로지 VR 전공 교수의 주재 하에 전진수 SK텔레콤 미디어기술원 AR/VR/광학 개발팀장, 이영호 KT VR 서비스팀 팀장, 김재현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방송콘텐츠 PM이 패널로 참석한 토론이 진행된다.

하드웨어 분야에서는 정운영 HP 코리아 상무와 김준호 인텔 코리아 상무가 각각 자사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하는 VR 산업 현장의 변화와 미래 전망을 소개한다.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3D 그래픽 기반 게임 엔진으로 잘 알려진 유니티의 오지현 리드 에반젤리스트는 자사 엔진을 활용한 가상현실 산업의 미래 전망을, 김도연 맥스트 CMO는 각종 AR 기술 도입 사례를 통한 산업 현장의 변화를 소개한다.

이외에도 강문영 경기도콘텐츠진흥원 광교 클러스터센터장이 국내 가상현실 관련 산업의 육성과 활성화를 위한 경기도의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유경동 윕스 전문위원은 최신 특허를 통한 VR 관련 최신 기술 트렌드와 동향 등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