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아마존의 인공지능(AI) 음성비서 '알렉사'를 탑재한 스마트 스피커 '에코'로 호텔 객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19일(현지시각)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호텔 체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제휴를 맺고, 호텔 맞춤형 시스템 '알렉사 포 호스피탈리티(Alexa Hospitality)'를 선보일 예정이다. 알렉사 포 호스피탈리티는 에코로 룸서비스를 주문하고, 객실 청소를 요청하며, 스파를 예약하고 객실의 조명 등을 조절할 수 있는 숙박 시설 전용 시스템이다.
다만, 트레이시 슈뢰더 메리어트 홍보 담당 부사장은 "음성 인식 기술이 고객에게 점차 중요해지고 있으며 아마존이 이 분야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아마존과의 파트너십이 (다른 업체와의 협력을) 배타적으로 만들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FT는 "메리어트와의 제휴는 아마존 알렉사가 가정과 기업 서비스를 넘어서는 기회를 얻게 된 것을 의미한다"며 "소비자의 마음속에 알렉사가 기본 음성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기회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에 따르면 아마존은 전 세계 스마트 스피커 시장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또한, 아마존 에코 소유자는 아마존에서 연평균 1700달러(187만6630원)를 소비한다. 이는 아마존 유료 서비스 ‘프라임’ 회원의 연평균 소비액(1300달러, 143만7160원)보다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