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자체 콘텐츠 제작에 나선 가운데 세사미 워크숍(Sesame Workshop)과 손잡고 어린이 프로그램을 제작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은 20일(현지시각) 세사미 워크숍이 애니메니션과 인형극 등을 제작해 애플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세사미 워크숍이 제작한 미국 인기 어린이 프로그램 ‘세사미 스트리트’ 이미지. / 세사미 워크숍 홈페이지 갈무리
세사미 워크숍이 제작한 미국 인기 어린이 프로그램 ‘세사미 스트리트’ 이미지. / 세사미 워크숍 홈페이지 갈무리
세사미 워크숍은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비영리 단체로 미국 인기 어린이 프로그램 '세사미 스트리트(Sesame Street)' 제작∙배급사다. 세사미 스트리트는 인형 '엘모'가 등장하는 프로그램으로 1969년 첫 방송 이후 전 세계 150개국에서 방송되는 등 인기를 모았다. 다만, 세사미 워크숍은 애플에 세사미 스트리트는 제공하지 않을 예정이다. 세사미 워크숍은 AT&T, HBO 등과 2015년에 5년 공급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애플은 콘텐츠 제작에 10억달러(1조1088억원)를 투자하기로 약속한 이후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애플은 2017년 소니 픽처스 출신 임원 2명을 영입해 비디오 사업 강화에 나선 상황이다. 애플은 미국 영화배우 제니퍼 애니스톤과 리즈 위더스품이 출연하는 아침 TV쇼 제작 계획을 발표했고, 유명 토크쇼 진행자인 오프라 윈프리와 독점 계약도 맺었다.

WSJ은 "애플이 비디오 서비스를 선보일 시기를 밝히지 않았지만, 시장에선 2019년이 되리라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