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관련 스타트업 본사이(Bonsai)를 인수했다고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가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본사이는 2014년 설립된 강화학습 알고리즘 전문 업체다. 강화학습은 인공지능이 스스로 유효한 데이터를 선별할 수 있도록 학습시키는 방식이다. 본사이 직원은 42명이다.

MS가 인수한 본사이 직원들. / MS 공식 블로그 갈무리
MS가 인수한 본사이 직원들. / MS 공식 블로그 갈무리
MS는 본사이 시스템을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에 적용할 계획이다. MS의 인공지능 사업을 담당하는 거딥 팔 부사장은 “본사이는 강화학습 분야에서 큰 성과를 냈고, 그들의 시스템이 애저에서 원활하게 운영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크 해먼드(Mark Hammond) 본사이 CEO는 “본사이는 지금까지 정유·환기 설비·로봇·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업무를 진행했다”며 “지멘스와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작업 속도를 30배 빠르게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해먼드 CEO는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MS에서 근무했다.

테크크런치의 기업 데이터베이스 크런치베이스(Cruchbase)에 따르면 본사이는 삼성·지멘스(Siemens)·M12(MS 협력사) 등으로부터 1360만달러(150억6718만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MS의 인수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MS는 2017년 인공지능 스타트업 말루바(Maluuba), 2016년에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가상키보드 제작 업체 스위프트키(SwiftKey) 등 인공지능 관련 스타트업을 잇달아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