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미국 로봇개발 스타트업 ‘보사노바 로보틱스’에 300만달러(33억원)를 투자했다. 국외 로봇개발업체에 투자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월마트에서 운영 중인 보사노바 로보틱스의 로봇. / LG전자 제공
미국 월마트에서 운영 중인 보사노바 로보틱스의 로봇. / LG전자 제공
LG전자는 22일 보사노바 로보틱스에 300만달러를 투자하고 로봇 기술개발 역량 강화와 사업기회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보사노바 로보틱스는 2005년 설립됐다. 로봇과 컴퓨터 비전(로봇에 시각 능력을 부여하는 기술),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실시간 매장관리 로봇과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국과 캐나다 유통 채널에 공급한다.

보사노바 로보틱스 로봇은 현재 월마트의 미국 내 50개 매장에서 운영된다. 이 로봇들은 매장을 돌아다니며 선반에 놓인 제품 품절 여부, 가격표나 상품 표시 오류 등을 찾아낸다.

LG전자는 로봇 사업을 미래 사업 한 축으로 삼고, 독자 기술 개발뿐 아니라 로봇전문업체, 스타트업, 대학, 연구소 등 외부와 협력을 강화한다. 2017년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인 ‘에스지로보틱스(SG Robotics)’를 시작으로 올해 로봇개발업체 ‘로보티즈(Robotis)’, 인공지능 스타트업 ‘아크릴(Acryl)’, 산업용 로봇제조업체 ‘로보스타(Robostar)’ 등에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했다.

특히 LG전자는 2017년인천국제공항, 스타필드 하남 등지에 로봇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선보였다. 인공지능, 자율주행 기술 등을 바탕으로 로봇 제품군을 꾸준히 확대하며 로봇 사업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김성욱 LG전자 글로벌오픈이노베이션담당 상무는 “지속적인 투자와 협력으로 미래 사업인 로봇기술 경쟁력을 키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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