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뮬레이션 솔루션 기업 앤시스(ANSYS)는 자사의 기술이 적용된 폭스바겐 순수전기차(EV) 레이싱카 I.D. R 파이크스 피크(I.D. R Pikes Peak)가 24일(현지시각) 열린 파이크스 피크 인터내셔널 힐 클라임 대회에서 전기차 부문 신기록과 통합 세계 신기록을 경신했다고 전했다.
폭스바겐은 배터리 시스템의 디지털 프로토타입 개발과 전기 추진 시스템의 최적화를 위해 앤시스의 퍼베이시브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Pervasive Engineering Simulation) 솔루션을 활용했다.
파이크스 피크 인터내셔널 힐 클라임 트랙은 19.99㎞ 길이에 156개의 턴 코스가 있으며, 출발선은 해발 2862m에 있고, 결승선은 4302m 높이에 위치한다. 고도가 높으면 공기 밀도가 약 35% 낮아지기 때문에, 평지의 경주로와 공기역학적 조건이 다르다.
앤시스 솔루션은 공기 밀도를 고려해 일반적인 풍동에서 재현할 수 없는 주행조건에서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 폭스바겐은 앤시스 솔루션으로 냉각 기류와 공기역학 손실의 이상적인 균형을 계산하고 최적의 배터리 냉각 전략을 세웠다.
프랑소와 사비에 드메종(François-Xavier Demaison)폭스바겐 자동차의 기술 이사는 “완벽한 에너지 관리는 파이크스 피크의 경주 기록을 경신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였다"며 "파이크스 피크에서의 주행은 성공적이었으며 시뮬레이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