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GPS 성능과 기술을 보유한 가민(GARMIN)이 국내 골프 스마트기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가민코리아는 27일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어프로치 Z80’의 국내 출시를 알렸다.

2017년 9월 골프 스마트워치 ‘어프로치 S60’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국내 시장에 진입한 가민코리아는 신제품 레이저 거리측정기 ‘어프로치 Z80’을 연이어 선보이며 국내 골퍼 잡기에 나섰다.

‘가민 어프로치 Z80’ 제품 이미지. / IT조선 DB
‘가민 어프로치 Z80’ 제품 이미지. / IT조선 DB
◇ GPS와 레이저 거리 측정 결합...정확도 높인 ‘가민 어프로치 Z80’

가민의 기술을 총집합한 어프로치 Z80은 GPS기술과 레이저 기술을 결합시킨 제품이다. 가민은 회사가 보유한 정확한 GPS 기능과 기술을 제품에 넣어 골프장에서 정확한 거리 측정과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사용법도 간단하다. 거리(Range) 버튼을 가볍게 누른 후 깃발을 인식하면 그린 주변 정보가 나타난다.

어프로치 Z80은 골프 라운드시 다양한 맵 정보를 레이저 측정기 화면안에서 보여주는 것이 핵심 기능이다. 기존의 레이저 측정기들은 단순히 거리 정보만을 제공했다면, Z80은 뷰파인더 화면에 코스맵과 그린 정보를 풀컬러로 보여준다.

‘가민 어프로치 Z80’ 제품 이미지. 전면에 레이저 센서를 통해 최대 320미터까지 거리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 IT조선 DB
‘가민 어프로치 Z80’ 제품 이미지. 전면에 레이저 센서를 통해 최대 320미터까지 거리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 IT조선 DB
특히 제품에 탑재된 골프장 맵은 전세계 4만1000개 이상의 골프장이 내장됐고, 플래그파인더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홀의 깃발을 락온해서 그린 핀까지 앞뒤 거리를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다.

또한, GPS 기능과 함께 보정거리 안내 기능도 담았다. 이를 통해 골프장의 고저차를 미리 확인하고 그린의 경사도를 분석해 골프샷의 거리를 미리 파악할 수 있다.

Z80 기기의 레이저 측정 기술은 최대 350야드(320미터)까지 정확한 거리를 측정이 가능하며, 최대 오차 범위는 +- 10인치다.

기본 손떨림 방지 기능이 들어간 가민 어프로치 Z80 공식 가격은 74만9000원이다.

가민 어프로치 Z80 제품 사용 이미지. / 가민 제공
가민 어프로치 Z80 제품 사용 이미지. / 가민 제공
◇ 가민코리아 ‘어프로치 시리즈’ 국내 서비스 강화 확대

신제품 어프로치 Z80을 선보인 가민코리아는 다양한 어프로치 시리즈를 연이어 선보여 국내 골프 스마트기기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가민은 스윙분석기 트루 스윙외에 골프 클럽 트래킹 센서인 ‘어프로치 C10’도 내놓아 차별화된 골프용 기기 시장을 이끌 계획이다. 이 기기는 클럽과 퍼터 등에 장착해 스윙을 분석할 수 있다.

특히 가민코리아가 국내 시장에 집중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아시아 최대 골프 시장이 한국이고 관련 시장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7년 3분기 관련 시장에 뛰어든 가민은 어프로치 시리즈를 기반으로 성장했다. 가민코리아에 따르면 관련 제품은 국내 골프 이용자의 증가와 맞물려 두자릿수 성장이 전망된다.

조정호 가민코리아 부장이 가민 어프로치 시리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IT조선 DB
조정호 가민코리아 부장이 가민 어프로치 시리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IT조선 DB
조정호 가민코리아 부장은 “가민이 타 경쟁사보다 늦게 국내 진입했지만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고 성장하고 있다”며 “2017년과 올해 판매 데이터를 분석했을 때 전체적인 시장에서 꾸준히 두자릿수 성장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가민코리아는 빠르게 성장하는 한국 골프 시장을 위해 각종 서비스에 만족도를 높여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향후 기존 애플리케이션의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함께 맵 추가, AS 서비스 강화 등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다.

조정호 부장은 “한국 진입이 조금 늦다보니 맵에 대한 업데이트가 타제품 보다 늦지만 올해에는 빠른 업데이트와 마케팅을 기반으로 가민을 알리는데 주력하겠다”며 “애프터서비스는 지사 설립 이후 CS팀을 직접 꾸리면서 이용자 서비스 품질을 계속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