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하지 않은 스타일링·제품으로 승부…여성의류 '모니카룸'

입력 2018.06.30 06:00

오픈 2년 6개월만에 회원 수 20만 돌파, 하루 방문자 수 13만명, 앱 다운로드 수 15만을 기록한 여성의류 전문몰이 있다. 의류업계 종사 13년차, 이유리 대표(36)가 이끌고 있는 ‘모니카룸(MONICA-ROOM)’의 이야기다.

이유리 모니카룸 대표 사진. / 모니카룸 제공
“대학 졸업 후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오로지 옷만 생각하며 살았어요. 여성의류 매장을 운영하면서도 온라인 시장에 늘 관심이 있었고 3번의 시도가 있었죠. 상품 소싱, 사진 촬영, 홈페이지 관리, 모델까지 1인 다역을 소화했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는 못했어요. 모니카룸의 오픈은 즐겁게 일하다 보니 자연스러운 수순처럼 진행됐습니다.”

이 대표의 말처럼 모니카룸은 그가 운영하던 매장 고객들의 요청으로 시작해 점차 큰 규모로 확산되면서 지난 2014년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평일 오피스룩부터 오후 모임룩, 주말 나들이룩까지 과하지 않은 스타일링과 디자인을 장점으로 30~40대 미시들의 마음을 빠르게 사로잡았다. 특히 날씬한 모델에게만 어울리는 의류가 아닌 ‘크고 예쁜 옷’을 찾기 위해 힘썼고 경쟁력은 배가됐다. 오로지 제품으로만 승부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모델의 얼굴은 노출하지 않았다.

고객들이 모니카룸을 찾는 이유는 퀄리티 높은 다양한 제품, 누가 입어도 무난한 스타일링뿐만이 아니다. ‘살 튀어나올 걱정은 안해도 된다’, ‘목 주위로 3키로는 말라 보인다’, ‘이 옷은 입고 밥 많이 먹어도 된다’는 등의 재미있는 제품 설명이 바로 그 이유다. 무엇보다 제품의 특징이 쉽게 이해된다는 반응이다.

모니카룸 공식 홈페이지 이미지. / 모니카룸 제공
“아무리 바빠도 제품에 대한 상세설명은 제가 직접 작성해요. 패션잡지 에디터가 쓰는 듯한 멋진 글귀보다 친구에게 수다 떨 듯 묘사하죠. 고객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을 솔직히 쉽게 알려드려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워낙에 장난기도 많아 재미있게 즐기면서 하고 있어요.”

올해 초에는 에스테틱 브랜드와 함께 에센스, 미스트, 수분크림을 출시했고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유해성분 없고 가격경쟁력이 있는 화장품을 만들고 싶었고, 좋은 파트너를 만나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오는 가을부터 본격적으로 코스메틱 라인도 추가할 예정이다.

이 외에 올 하반기 많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을 겸한 사옥이 곧 완공된다. 고객들을 직접 만날 생각에 벌써부터 마음이 바쁘다. 오프라인 매장의 체인점화도 체계적으로 검토해 볼 생각이다. 해외 고객들의 문의가 점차 늘면서 카페24를 기반으로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구축해 일본을 시작으로 베트남, 중국 등으로 진출할 계획도 세웠다.

“전 인복이 많은 것 같아요. 고객분들은 물론 직원들도 모두 보석과도 같죠. 제가 더 잘해야 하는데 항상 미안한 마음입니다. 직원들에게도 보다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자부심을 줄 수 있도록 더 노력할 생각입니다. 이제 또 다시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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