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은 최근 SUV 대공세를 선언했다. 2015년 선보인 티구안을 시작으로, 티구안 올스페이스, 티구안 L(중국), 소형 SUV 티록에 미국 시장을 겨냥한 아틀라스, 중국 전략 모델 테라몬트 등이 줄줄이 출시됐다. 이들을 이끄는 건 3세대 신형 투아렉으로, 폭스바겐 SUV 제품군은 물론 브랜드 전체를 이끄는 플래그십이다. 이 차의 글로벌 언론 시승회가 유럽의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렸다.

폭스바겐 투아렉. / 폭스바겐 제공
폭스바겐 투아렉. / 폭스바겐 제공
투아렉은 폭스바겐의 모듈형 세로배치 엔진 플랫폼 MLB 위에 설계됐다. 아우디 Q7, 벤틀리 벤테이가, 포르쉐 카이엔 등과 사촌관계를 이룬다. 개발 방향 중 중요하게 여긴 점은 연결성이다. 또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인포테인먼트의 질감과 완성도에도 큰 신경을 썼다. 외관 디자인은 최신 폭스바겐의 흐름을 그대로 이었다.

투아렉 오스트리아 현지 시승기. / 촬영 박진우 기자, 편집 이재범 PD

투아렉은 3.0리터 디젤과 4.0리터 디젤, 3.0리터 가솔린 등의 엔진으로 구성된다. 먼저 286마력을 내는 3.0리터 디젤 엔진으로 판매된다. 2019년말 중국에서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추가되고, 2020년쯤 유럽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출시 시점은 2019년 상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