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웨이 등이 2019년 접을 수 있는 '폴더블 폰'을 선보일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LG전자가 폴더블폰 시장에 가세할 전망이다.

IT 전문 매체 레츠고디지털은 4일(현지시각) LG전자가 2017년 말 미국 특허청(USPTO)에 폴더블 스마트폰 특허를 출원해, 28일자로 승인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LG전자의 폴더블폰 예상 그림. / 렛츠고디지털 갈무리
LG전자의 폴더블폰 예상 그림. / 렛츠고디지털 갈무리
LG전자가 신청한 폴더블 스마트폰 특허는 대형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디스플레이를 펴면 화면이 켜지고 접으면 꺼지도록 설계됐다. 안테나와 스피커, 마이크가 각각 2개씩 탑재됐다. 카메라는 스마트폰 바깥쪽과 가운데 접히는 부분인 '힌지' 가까운 곳에 자리잡는다. 또한 스마트폰을 켜지 않아도 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어 배터리를 절약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폰을 접어 바닥에 내려놓은 상태에서도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스마트폰을 카메라 거치대처럼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레츠고디지털은 "스마트폰을 접어 주머니에 넣으면 액션캠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스마트폰 업계는 폴더블폰 시장이 곧 열릴 것으로 전망한다. 스마트폰 제조사가 잇따라 폴더블 폰 특허와 상용화 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내년 폴더블폰 상용화를 가시화했다. 스마트폰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2019년 1월 열릴 CES2019에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X'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삼성전자는 7.2인치 디스플레이를 안쪽으로 접는 방식의 폴더블 폰을 준비 중으로 알려졌다.

모토로라는 최근 세계지식재산기구(WIPO)로부터 폴더블 폰 디자인 특허를 승인받았다. 모토로라는 갤럭시노트 크기의 스마트폰 화면을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로 만들어 접어 사용할 수 전망이다.

IT 전문 매체 폰아레나는 "LG전자가 폴더블폰을 출시할 계획이 있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새로운 스마트폰 출시는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