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 속에 디스플레이가 말려 숨어있다 필요할 때 펼쳐지며 터치화면이 나오는 특허가 공개됐다. 과거 볼펜 속에 지하철 노선나 수학 공식이 적힌 메모지가 들어있던 것과 같은 방식이다.

LG전자의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갖춘 펜의 이미지. / 미국 특허청 갈무리
LG전자의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갖춘 펜의 이미지. / 미국 특허청 갈무리
5일(현지시각) GSM아레나에 따르면 LG전자는 롤러블 디스플레이 기능을 갖춘 스마트펜 특허를 미국 특허청(USPTO)에 출원·인증 받았다. LG전자는 2015년 8월 5일 해당 특허를 출원했으며 최근 등록이 완료됐다.

LG전자 특허를 살펴보면 이 펜은 평소에는 스타일러스 펜(디지털 펜)으로 사용할 수 있다. 펜 외부에는 작은 디스플레이가 장착돼 전화나 문자, 알람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를 접거나 펼칠 때에는 펜 상단에 위치한 버튼을 누르면 되며, 앱 실행은 손가락 터치로 디스플레이만 누르면 된다. 사용자는 웹서핑은 물론 문자 메시지 전송 등을 할 수 있다.

또 이 펜은 롤러블 디스플레이 외에도 마이크, 자이로센서, 전자나침반, 접근센서 등 기능을 갖췄다. 카메라는 내장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GSM아레나는 “LG전자 특허를 활용하면 스마트폰·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와 스타일러스 펜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며 “이는 마치 LG전자 65인치 롤러블 TV를 연상케 한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18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에서 TV 하단에 디스플레이가 숨어있는 신개념 TV를 공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