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공장 건설 승인받은 LGD, OLED 중심으로 사업구조 전환 가속(종합)

입력 2018.07.10 17:18

중국 정부가 LG디스플레이의 광저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장 건설 계획을 최종 승인했다. LG디스플레이가 2017년 7월 광저우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한 지 1년 만의 일이다.

LG디스플레이는 10일 오후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으로부터 광저우 OLED 합작 법인에 대한 경영자 집중 신고 비준서를 수령했다고 밝혔다.

광저우 OLED 법인은 LG디스플레이와 광저우개발구가 각각 7 대 3 비율로 투자한 합작사다. 자본금 2조6000억원을 비롯해 총 투자 규모는 5조원쯤이다. 현재 8.5세대(2200×2500) OLED 생산 공장을 건설 중이며, 2019년 하반기부터 양산을 시작한다.

LG디스플레이 광저우 OLED 공장 조감도. / LG디스플레이 제공
광저우 OLED 공장이 완공되면 LG디스플레이는 TV용 대형 OLED 패널을 주력으로 생산하게 된다. 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 공장에서 유리원판 투입 기준 월 6만장 생산을 시작으로 최대 월 9만장까지 생산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파주 E3, E4 공장에서 월 7만장 규모로 생산 중인 만큼 2019년 하반기에는 총 생산 능력이 월 13만장이 돼 55인치 패널 기준 연 1000만대 제품 출하도 가능할 전망이다.

광저우 OLED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하면 최근 수요를 확대하는 TV용 대형 OLED 패널 수요 대응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전 세계 OLED TV 판매량은 2019년 400만대에서 2020년 800만대, 2021년에는 1000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에서의 판매량 증가량은 독보적인 모습을 보인다. 중국은 글로벌 시장에서 유일하게 OLED TV 증가 속도가 100%를 넘어선 곳이다. IHS는 2018년 2분기부터 중국 내 OLED TV 판매량이 고속 성장기에 접어들어 3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 내 OLED TV 수요가 급증하는 이유는 글로벌 TV 업체가 OLED 진영에 속속 합류했기 때문이다. 2013년 LG전자를 시작으로 중국 스카이워스·콩카·창홍, 일본 소니·도시바·파나소닉, 유럽 필립스·그룬딕·뢰베·메츠·베스텔·뱅앤올룹슨 등 업체가 OLED TV를 생산 중이다. 2018년 들어서는 중국 최대 TV 제조사 하이센스도 합류해 OLED TV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중국 정부의 승인 결정을 환영하며, 8.5세대 OLED 공장 건설 및 양산 노하우를 총동원해 최대한 일정을 단축함으로써 제품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궁극적으로는 OLED로의 사업 구조 전환을 가속해 LG디스플레이가 글로벌 디스플레이 산업을 지속해서 선도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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