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 게임이 뜬다…인기 불 붙은 2차원 게임

입력 2018.07.11 06:44 | 수정 2018.07.11 10:53

특정 마니아층(한 가지에 열중하는 사람)을 겨냥한 모바일 게임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마니아 게임은 귀여운 캐릭터를 중심으로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스토리를 게임 속에 모두 녹여 넣어 큰 인기다. 특히 마니아 게임 장르는 게임을 집중적으로 즐겨하는 이용자가 여타 장르보다 많고, 아이템 구매율 역시 높아 인기는 물론 게임 실적까지 이어지는 상황이다.

10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마니아를 겨냥한 2차원(오타쿠 게임,서브컬처- 주류 문화와 대비되는 마니아 콘텐츠를 지칭하는 말) 게임 장르가 인기와 매출 두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지난 6월 28일 정식 출시된 가이아 모바일의 ‘영원한 7일의 도시’는 최근 대표적인 2차원 게임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 게임은 정식 서비스 초기부터 이용자들에게 주목을 끌었고, 서비스 이후 쟁쟁한 인기 게임을 누르고 매출 톱5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에서 ‘영원한 7일의 도시’는 카이저, 세븐나이츠 등 인기게임을 누르고 5위에 안착한 상태다.

2차원 모바일 게임 이미지 모음. 영원한 7일의 도시, 소녀전선, 신무월 디바인, 음양사, 일곱개의 대죄. / IT조선 DB
중국 넷이즈가 개발하고 가이아 모바일 코리아에서 퍼블리싱하는 ‘영원한 7일의 도시’는 여느 모바일 RPG와는 다르게 방대한 스토리를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게임은 ‘회차’마다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새로운 스토리와 엔딩을 경험할 수 있는 ‘루프(고리라는 뜻의 Loop에서 따온 것으로, 고리처럼 동일한 사건이나 시간이 무한히 반복되는 이야기를 지칭)’ 시스템을 적용해 기존 게임과 차별화된 재미를 담고있다. 이 시스템을 기반으로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과도 같은 즐거움과 몰입감을 얻을 수 있다.

여기에 일본 애니메이션풍의 그래픽과 영상, 개성 강한 캐릭터, 일본 유명 성우의 더빙 등 2차원 게임을 즐겨하는 이용자들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담아 큰 인기다.

‘영원한 7일의 도시’ 인기에 앞서 2차원 게임은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간간히 출시돼 인기를 얻어왔다. 카카오게임즈의 음양사를 시작으로 붕괴3rd, 소녀전선, 벽람항로, 페이트그랜드 오더 등 아기자기한 일본 애니메이션풍의 캐릭터로 무장한 게임들이 인기를 얻은 바 있다.
또 다른 마니아 게임도 베일을 벗으며 시장 기대감을 높인다. 게임펍의 ‘신무월:디바인(DIVINE)’은 10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으로 이용자 확보에 나섰다.

중국의 샨다게임즈가 개발한 ‘신무월:DIVINE’은 전투 시 캐릭터 배치는 물론, 거리, 공격 방향 등을 자유자재로 설정해 다양한 전략 패턴에 따라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턴 제 전투 방식의 RPG다. 게임은 앞서 중국과 일본, 대만 등에서 출시돼 두터운 이용자층을 보유하고 있다.

이 게임은 한 편의 일본 판타지 소설을 읽는 듯한 방대한 세계관과 이를 배경으로 등장하는 수십 여명의 캐릭터가 들어가 있고, 이시다 아키라, 스기타 토모카즈, 하나자와 카나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일본 인기 성우들의 더빙과 함께 펼쳐지는 스토리도 압권이다. 여기에 日 유명 뮤지션 사키모토 히토시가 게임음악을 맡아 마니아 이용자를 겨냥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마니아 장르 게임 시장의 인기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있다. 최대 게임 시장인 중국이 2차원 게임 개발이 한창이고, 국내 대형 게임사 넷마블까지 관련 게임을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넷마블은 2차원 모바일 RPG '일곱개의 대죄-빛과 어둠의 교전' 개발이 한창이다. 이 게임은 일본을 시작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을 겨냥했다. 게임은 일본 인기 만화를 기반으로 만들고 있다.

게임 업계 한 관계자는 “2차원 게임은 자신만의 시장을 구축하며 하반기에도 인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수의 중국 게임사와 국내 퍼블리셔가 2차원 게임 출시에 공을 들이고 있고, 국내 대형게임사인 넷마블과 카카오게임즈가 2차원 게임 개발과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어 관련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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