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플랫폼과 조명 기능을 결합한 새로운 AI기기 '누구 캔들(NUGU Candle)'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SK텔레콤 모델이 누구캔들을 홍보하기 위해 포즈를 취했다. /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 모델이 누구캔들을 홍보하기 위해 포즈를 취했다. /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AI 플랫폼 누구에 조명 기능을 더한 것은 최근 실내등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LED 시장은 2017년 7조4000억원에서 2020년 12조300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는 조명 기능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 점에 착안해 조명에 특화된 신규 기기를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누구 캔들은 흰색, 청색, 분홍 등 13가지 일반 색과 명랑한, 편안한, 차분한, 달콤한 색 등 색채 치료에 쓰이는 4가지 색 등 총 17가지 색상의 조명으로 사용할 수 있다. 누구 앱 중 ‘지정색 설정’ 카테고리에서 별도로 새로운 색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또 수유나 취침, 독서 등 특정한 용도에 최적화된 조명을 제공하는 테마등이나, 무지개나 모닥불, 오로라, 싸이키 등 4가지 애니메이션 효과도 이용할 수 있다.

누구 캔들은 또한 조명이 서서히 밝아지는 조명 효과와 ASMR(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oponse)을 결합한 ‘선라이즈 모닝콜’ 기능도 갖췄다. 선라이즈 모닝콜은 설정한 알람 시간 30분 전부터 조명 밝기가 점차 밝아지고, 설정 시간이 되면 완전히 밝아진 조명과 함께 자연의 새소리를 담은 ASMR이 울리며 자연스러운 기상을 유도한다.

누구 캔들 가격은 14만9000원(VAT 포함)이며 출시 이벤트를 통해 7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누구 캔들 출시를 계기로 ‘누구’의 주 이용공간을 거실에서 방으로 넓히고, 집안 곳곳 기기가 AI로 묶일 수 있도록 ‘집안 모든 사물(Object)의 AI화(化)’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