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롯데 프리미엄 카메라 전문관, 카메라 명소 꿈꾸지만…매뉴얼 숙지부터 먼저 해야

입력 2018.07.12 06:00

롯데하이마트는 서울 송파 잠실 롯데월드타워 3층 월드타워점에 ‘프리미엄 카메라 전문관’을 열었다. 2017년 9월 롯데하이마트 김포공항점에 이어 두번째 마련된 카메라 전문관이다. 106평 규모 매장에 200종을 넘는 다양한 광학 기기가 전시됐다.

하지만 오픈 초기라는 특성상 서비스 안내에 일부 혼선이 있었다. 카메라 전문관이라는 특성상 ‘제품 체험’이 가능한지 여부에 대해 명확히 알려줘야 한다. 매장에 근무하는 직원은 체험 가능 여부를 묻는 질문에 ‘불가하다’고 말했지만, 본사에서는 ‘원하면 체험이 가능하다’고 번복하는 등 기본적인 운영 매뉴얼부터 엇박자가 났다.

롯데하이마트 월드타워점 프리미엄 카메라 전문관 내부. / 차주경 기자
◇ 다양한 제품군, 체험부터 사는 것까지 한번에

롯데하이마트는 6월 29일부터 서울 잠실 롯데월드에 프리미엄 카메라 전문관을 운영 중이다.

롯데하이마트 월드타워점 프리미엄 카메라 전문관은 접근성이 좋다. 지하철 2·8호선 잠실역에서 내려 롯데월드타워로 들어간 후, 건물 가장 안쪽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3층으로 올라가면 된다. 프리미엄 카메라 전문관은 롯데하이마트 월드타워점 안에 있다.

롯데하이마트 월드타워점 프리미엄 카메라 전문관 내부. / 차주경 기자
롯데하이마트 월드타워점 프리미엄 카메라 전문관에는 ▲니콘 ▲캐논 ▲소니 ▲올림푸스 ▲파나소닉 ▲한국후지필름 등 주요 광학 기기 제조사의 신제품과 주력 제품이 전시된다. 라이카와 핫셀블라드 등 고가 명품 제조사 제품은 물론 카메라 가방과 액세서리 전시장도 별도 마련됐다.

롯데하이마트 월드타워점 프리미엄 카메라 전문관 체험장. / 차주경 기자
체험장에 비치된 제품은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다. 방문객은 제품을 직접 다뤄보고 신제품 구매도 할 수 있다. 가격은 할인 판매를 주로 하는 온라인 쇼핑몰과 비교할 때 다소 높지만, 제품 외관과 성능을 눈으로 보고 손으로 직접 만져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전문관 운영 정책 숙지도 안돼…유리장속 제품 체험 여부 묻는 질문에 현장 직원은 ‘불가하다’ 했지만 실제로는 ‘가능’

체험 코너에는 니콘 D850, 캐논 EOS M50, 소니 a7 III 등 렌즈 교환식 카메라 신제품 및 인기 모델이 배치됐다. 다만, 일부 전시 제품에 교환식 렌즈가 장착되지 않아 의아함을 준다.

소니 a7 III는 교환식 렌즈 없이 본체만 배치됐다. 사진을 찍을 수 없다. / 차주경 기자
소니 a7 III, 올림푸스 OM-D E-M1 마크 II 등 렌즈 교환식 카메라는 교환식 렌즈 없이 사진을 찍을 수 없다. 렌즈가 장착되지 않은 카메라의 성능과 화질을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롯데하이마트 월드타워점 프리미엄 카메라 전문관 렌즈 전시대. 이들 제품은 체험할 수 없다. / 차주경 기자
매장 직원에게 전시대에 배치된 망원 렌즈를 마운트할 수 있냐고 물었으나, 전시대 속 제품은 꺼낼 수 없고 눈으로 볼 수만 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롯데하이마트 월드타워점 프리미엄 카메라 전문관 라이카 코너. 역시 관람만 되고 체험은 불가능하다. / 차주경 기자
방문 당시, 고가 제품이라는 이유로 진열장 속 라이카·핫셀블라드 제품도 체험할 수 없었다. 관람만 가능하다는 점은 제품 체험을 기대한 방문자를 실망시킬 수 있는 대목이다. 교환식 렌즈, 럭셔리 카메라 등 수백만원대 제품을 겉만 볼 수 있다는 것은 소비자 불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프리미엄 카메라 전문관에 근무하는 직원의 안내가 잘못됐다”며 “매장 내 모든 전시품은 고객이 원하면 체험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또 “고가의 제품에 대한 분실 우려가 있어 평소에는 진열장에 넣어둔 것이며, 자물쇠를 채워 보호하고 있는 것이다”며 “방문자가 원할 경우 교환식 렌즈든 고가 제품이든 누구나 사용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 RFID로 제품 정보 쉽고 재미있게 얻어…1인 미디어관도 눈길

RFID는 롯데하이마트 프리미엄 카메라 전문관이 지닌 대표적인 차별점이라 할 수 있다. 전시 제품 아래 마련된 RFID 카드를 진열대 옆 대형 모니터에 가져다 대면 제품 성능표와 예제 사진, 홍보 영상 등을 보여준다.

롯데하이마트 월드타워점 프리미엄 카메라 전문관 RFID. / 차주경 기자
RFID 콘텐츠는 재미와 정보를 모두 갖췄다. 스마트폰을 다루듯 대형 모니터를 터치·드래그해 카메라 정보를 보면 또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해당 카메라로 촬영한 예제 사진, 소개 영상도 흥미를 유발하는 부분이다.

롯데하이마트 월드타워점 프리미엄 카메라 전문관 RFID. / 차주경 기자
다만, 모든 제품에 대한 정보가 RFID로 제공되는 것은 아니다. RFID 서비스는 인기·최신 제품 위주로 제공된다. 디지털 카메라 본체 정보만 지원하며, 교환식 렌즈나 액세서리 관련 정보는 쏙 빠졌다.

롯데하이마트 월드타워점 프리미엄 카메라 전문관 1인미디어관. / 차주경 기자
1인 미디어관도 눈길을 끌었다. 영상 촬영 특화 카메라와 마이크, 조명과 컴퓨터 등 1인 방송 미디어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장비가 이곳에 설치됐다. 방문자 누구나 1인 미디어관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7월 중 신청·스케줄 홈페이지를 만들어 1인 미디어관 활용 편의를 높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롯데하이마트 월드타워점 프리미엄 카메라 전문관 사진관. / 차주경 기자
롯데하이마트 월드타워점 프리미엄 카메라 전문관 내부에는 사진관도 마련됐다. 증명·가족 사진 촬영이나 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전문 강사가 구매자 대상으로 진행하는 ‘카메라 원포인트 레슨’도 주 1회(2시간) 열린다.

◇ 교통 요지 잠실에 입점…강남·강동 거주 사진가의 명소로 자리잡을 듯

디지털 카메라 및 광학 기기 시장이 축소되자, 자연스레 소비자가 제품을 체험·상담하고 살 곳도 줄었다. 교통의 요지, 잠실에 마련된 롯데하이마트 월드타워점 프리미엄 카메라 전문관은 입지가 좋다. 강동 및 강남권 소비자, 강북 소비자도 이곳을 쉽게 방문할 수 있다. 강서 소비자를 위한 공간으로는 롯데하이마트 김포공항점이 있다.

롯데하이마트 월드타워점 프리미엄 카메라 전문관 체험장. / 차주경 기자
광학 기기 신제품의 외관과 부피, 성능과 화질을 체험하기 알맞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용산을 비롯한 오프라인 카메라 매장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불쾌한 호객 행위도 없었고, 직원들도 친절하게 제품과 코너를 소개했다. 일부 서비스 안내에 혼선은 있었지만, 매장이 제자리를 잡으면 자연스레 사라질 문제로 보인다.

롯데하이마트 월드타워점 프리미엄 카메라 전문관 체험장. / 차주경 기자
롯데하이마트 월드타워점 프리미엄 카메라 전문관은 최신제품을 다뤄보고자 하는 사진가에게 어울린다. 사진 애호가들의 모임 장소, 교환식 렌즈나 액세서리를 급히 구매해야 하는 여행객에게 추천하고 싶은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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