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차 아반떼, 얼굴·심장 다바꾸고 9월 출시 확정

입력 2018.07.12 06:00

국민차로 통하는 현대차 준중형 세단 아반떼가 외관과 동력계를 모두 바꾸고 9월 출격한다. 최근 형제차인 기아차 K3의 인기가 높고, 르노삼성 SM3가 가격을 내리는 등 준중형 시장이 요동치는 만큼 아반떼가 이 시장 수성을 확실히 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아반떼 부분변경(추정) 디자인 유출사진. / 인터넷 갈무리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차 아반떼 부분변경(6세대)이 9월 출시 일정이 확정됐다. 2015년 완전변경 이후 3년만이다. 부분변경 신형은 현대차의 새 디자인 철학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가 도입될 예정이다.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는 비례, 구조, 스타일링, 기술 등 4가지 기본 요소의 조화를 근간으로 한다. 과감한 선을 사용함으로써 강렬한 인상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 후면의 경우 쏘나타 뉴라이즈와 비슷한 형태의 디자인이 채택될 전망이다.

동력계는 MPI 엔진으로 변모한다. 차세대 아반떼부터 넣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시기를 앞당긴 셈이다. 최근 자동차 회사의 완전변경 주기가 불분명해지고, 디자인과 동력계 교체 주기가 서로 다르다는 점도 고려됐다.

아반떼 부분변경(추정) 디자인 유출사진. / 인터넷 갈무리
아반떼에 얹을 MPI 엔진은 기아차 K3 신형에 장착돼 호평을 받았다. 현대·기아차가 독자개발한 듀얼 포트 연료분사 시스템(DPFI)을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두개의 인젝터(연료분사기)가 연료를 분사하는 타이밍과 분사량을 최적화하는 기술이다. 기존의 싱글 인젝터 대비 연소 효율이 대폭 개선된 것이 장점이다.

기아차 스마트스트림 G1.6 엔진. / 기아차 제공
실제 K3의 경우에 구형보다 다소 줄은 최고출력 123마력을 내지만, 연료효율은 복합기준 15.2㎞/ℓ (15인치 타이어)에 달한다. 연비 면에서 상당한 강점을 보인 셈이다. 이를 두고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준중형 세단의 주요 소비자가 성능보다 연료효율에 더 민감하다는 것을 고려했다”고 전했다.

엔진 변화에 따라 변속기도 기어 단수를 없앤 CVT(무단변속기)로 바꾼다. CVT는 다양한 변속 모드를 구현해 변속 응답성, 직결감 등에 이점을 갖고 있다. 소비자가 이질감을 느끼지 않도록 현대·기아차의 CVT에는 자동변속기처럼 움직이는 변속패턴을 채용했다.

새 아반떼의 등장은 최근 각축을 벌이는 준중형 시장 구도에 변화를 줄 전망이다. 최근 국내 준중형 시장은 기아차가 완전변경한 신형 K3를 내놓고 아반떼를 위협하고 있고, 르노삼성이 SM3 가격을 인하하면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아반떼 역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이야기다.

국산차 한 관계자는 “최근 K3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SM3 역시 가격인하로 나름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어 준중형 시장 경쟁이 치열하다”며 “여기에 현대차 아반떼가 완전변경에 가까운 변화를 준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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