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가 2019년 3월 5G를 상용화할 예정인 데다 정부도 이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휴대전화 이용자 10명 중 9명은 차세대 이동통신인 5G에 대해 잘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굳이 이용해야 할 이유도 못 찾고 있다.
이는 2017년 같은 기간 조사에 비하면 안다는 답은 1년 사이에 4%포인트 증가에 그쳤다. 지난 1년간 통신 3사가 5G에 들인 투자에 비하면 좋은 성과라 볼 수 없다.
5G 이용의향도 높지 않았다. 출시되면 적극 이용하겠다는 답은 18%에 그쳤으며, 49%의 응답자는 주변 평가를 보고 이용하겠다고 답했다. 33%는 현재 LTE도 충분해 비용을 더 내면서까지 이용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컨슈머인사이트 관계자는 “5G에 대해 잘 알지 못하면 이용의향 역시 낮을 수밖에 없다”며 “10명중 8명 이상이 5G의 장점과 가치를 모르고, 이용의향이 없다는 것은 사업을 시작할 소비자 환경이 충분하지 못함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컨슈머인사이트 관계자는 “소비자는 이동통신 신기술과 속도에 대해 전처럼 열광하지 않는다”며 “왜 5G가 아니면 안 되고, 그것을 통해 어떤 효익을 얻을 수 있는지 소비자에게 확신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컨슈머인사이트가 2018년 4월 전국 14~64세 휴대전화 이용자 3690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설문조사를 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