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이용자 10명 중 9명 “5G 몰라”

입력 2018.07.12 11:07

이통3사가 2019년 3월 5G를 상용화할 예정인 데다 정부도 이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휴대전화 이용자 10명 중 9명은 차세대 이동통신인 5G에 대해 잘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굳이 이용해야 할 이유도 못 찾고 있다.

5G 서비스 인지도 및 이용의향. / 컨슈머인사이트 제공
12일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이동통신 기획조사 제27차 조사(2018년 4월 실시) 결과에 따르면 86%의 응답자가 5G 서비스를 잘 모르거나 처음 들어본다고 답했다. 5G 서비스를 구체적으로 안다고 답한 이는 7명 중 한 명(14%)에 불과했다.

이는 2017년 같은 기간 조사에 비하면 안다는 답은 1년 사이에 4%포인트 증가에 그쳤다. 지난 1년간 통신 3사가 5G에 들인 투자에 비하면 좋은 성과라 볼 수 없다.

5G 이용의향도 높지 않았다. 출시되면 적극 이용하겠다는 답은 18%에 그쳤으며, 49%의 응답자는 주변 평가를 보고 이용하겠다고 답했다. 33%는 현재 LTE도 충분해 비용을 더 내면서까지 이용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컨슈머인사이트 관계자는 “5G에 대해 잘 알지 못하면 이용의향 역시 낮을 수밖에 없다”며 “10명중 8명 이상이 5G의 장점과 가치를 모르고, 이용의향이 없다는 것은 사업을 시작할 소비자 환경이 충분하지 못함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5G 서비스로 기대되는 회사. / 컨슈머인사이트 제공
5G 서비스를 가장 잘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동통신회사는 SK텔레콤이 36%로 가장 높았다. 그다음은 KT(27%), LG U+(9%) 순이었다. KT만이 작년 동기 조사에 비해 6%포인트 상승했고, 1위 SKT는 5%포인트 감소했다. 두 회사 간 차이도 20%포인트에서 9%포인트로 크게 좁혀졌다. 이는 KT가 평창동계올림픽 파트너로 5G를 적극 홍보한 효과로 분석된다.

컨슈머인사이트 관계자는 “소비자는 이동통신 신기술과 속도에 대해 전처럼 열광하지 않는다”며 “왜 5G가 아니면 안 되고, 그것을 통해 어떤 효익을 얻을 수 있는지 소비자에게 확신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컨슈머인사이트가 2018년 4월 전국 14~64세 휴대전화 이용자 3690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설문조사를 한 결과다.


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