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국내 전차종 '안드로이드 오토·카카오내비' 지원

입력 2018.07.12 17:12

현대·기아자동차는 구글, 카카오모빌리티와 손잡고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국내 소비자에게 제공한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가 국내 판매 중인 모든 제품에 안드로이드 오토를 적용한다. / 현대·기아차 제공
12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국내 판매중인 전차종에서 구글의 자동차용 폰 커넥티비티 서비스인 안드로이드 오토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이번 적용은 신차 뿐만 아니라 기존 판매된 차도 일괄적으로 포함하는 것으로,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의 80% 이상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있는 점이 고려됐다.

즉시 활용이 가능한 안드로이드 오토는 휴대전화에서 쓰고 있는 안드로이드 기반 서비스를 자동차에서도 동일하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폰 화면을 자동차 내 디스플레이에 띄우는 단순 미러링 기능이 아니라, 각 자동차에 최적화된 사용환경을 제공(폰 프로젝션 방식)하는 것이 특징이다.

디스플레이 모니터가 장착된 지원 가능 자동차의 USB 단자에 스마트폰을 유선연결하고, 자동차 내비게이션 홈 화면에서 안드로이드 오토 아이콘을 선택하면 서비스가 시작된다. 이용 가능한 기능은 내비게이션, 전화 및 문자메시지, 미디어 재생, 구글 어시스턴트(음성명령) 등이다.

내비게이션의 경우 한국 특화 기능으로 국내 사용자가 가장 많은 ‘카카오내비’가 선택됐다. 이 안드로이드 오토 용 카카오내비는 자동차 디스플레이에 최적화된 형태로 새로이 개발됐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축적한 방대한 위치정보 데이터, 교통정보, 사용자 경험 등을 다각도로 활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오토로 활용 가능한 기능. / 현대·기아차 제공
전화통화는 스마트폰 저장 주소록이 자동차와 연동돼 간편한 이용이 가능하다. 문자메시지는 수신된 메시지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텍스트 음성변환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에 멜론, 벅스, 지니 등 국내 대표 미디어 앱도 지원한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길 안내, 운전 중 전화걸기, 문자메시지 보내기, 노래 재생, 날씨 알림, 일정 관리, 주요 스포츠 경기 결과 알림 등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음성명령을 활성화 하려면 스티어링 휠의 버튼을 누르거나 안드로이드 오토 화면 상의 마이크 모양을 누르면 된다. ‘오케이 구글’이라는 음성으로도 명령을 수행한다.

◇ 2015년 글로벌 업체 중 가장 먼저 안드로이드 오토 적용…별도 업데이트 없어도 즉각 사용 가능

2015년 5월 현대·기아차는 미국에서 전세계 자동차 업체 중 최초로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를 적용했다. 양자간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소비자에게 IT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글로벌 커넥티비티 서비스 기술을 선도하기 위해서였다.

안드로이드 오토 지원 차종(현대차) / 현대·기아차 제공
우리나라 적용은 다소 늦긴 했으나, 현대·기아차는 소비자 사용 편의성 증대를 위해 2016년부터 차종 별로 순차적인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 장착을 추진(2013년 8월 생산 K5 이후 출시된 신차의 경우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시 사용 가능)해 왔다.

안드로이드 오토 지원 차종(기아차) / 현대·기아차 제공
현재 일부 차종의 경우 내비게이션 업데이트가 필수지만 최근 선보인 차 대부분은 별도 업데이트 없이 즉각 사용이 가능하다. 지원대상 차종목록은 현대자동차 홈페이지(www.hyundai.com), 기아자동차 레드멤버스 사이트(red.kia.com) 내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안드로이드 오토 사용하려면…필수 앱 깔아야

안드로이드 오토를 운행 중인 현대·기아차에서 쓰려면 몇 가지 필수 앱을 깔아야 한다.

안드로이드 오토 설치 및 이용방법. / 현대·기아차 제공
우선 자동차 내비게이션 설정에 들어가 안드로이드 오토 사용을 ‘On(온)’으로 맞추고, 스마트폰을 자동차 USB 단자에 케이블로 유선 연결한다. 이어 스마트폰 화면에 안드로이드 오토, 구글앱, 카카오내비, 구글 TTS앱을 다운받을 수 있는 팝업창이 뜬다.

해당 앱을 모두 다운받고, 이용 동의에 표시한 다음 로그인하면 안드로이드 오토를 사용하기 위한 환경이 갖춰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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