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정부가 최근 3일만에 3곳의 암호화폐 거래소에 라이선스를 발급하는 등 글로벌 거래소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이미지. / IT조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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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ETH뉴스에 따르면, 카가얀 경제특구(CEZA)가 필리핀에 법인을 세운 암호화폐 거래소에 라이선스를 발급했다. 필리핀 정부가 투자를 조건으로 암호화폐 거래 라이선스를 발급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전략에서다.

필리핀 정부 차원에서 암호화폐 거래소에 라이선스를 발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관련업계에서는 향후 필리핀 특구가 암호화폐 거래소 시장에서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CEZA가 발급하는 라이선스는 6개월로 만기된다. 하지만, 조건을 충족한 사업자는 영구적으로 사업할 수 있다.

이 지역에서 거래소 사업을 하려면 2년간 최소 100만달러를 특구에 투자해야 한다. 또한 전체 거래소에서 발생하는 총 거래액의 0.1%를 내야 한다.

라울 람비노 CEZA 수석은 “카가얀 경제특구가 스캠 범죄자의 소굴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정직성 검증을 통해 암호화폐 투자를 유인하는 거래인지 그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며 “모든 ICO 운영업체가 코인을 발행할 때 자산 근거를 가지는 것은 의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