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푼라디오를 서비스하는 마이쿤이 국내외 벤처캐피탈(VC)로부터 19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KB인베스트먼트, 소프트뱅크벤처스,굿워터캐피탈 등 한국과 일본, 미국의 투자사들이 참여했다. 기존 투자사인 알토스벤처스, 500스타트업, Access벤처스도 이번 후속 라운드에 함께 했다.

마이쿤은 한국과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 4개 국가에서 ‘스푼라디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 앱을 통해 누구나 간편하게 라디오 생방송과 팟캐스트와 같은 녹음방송을 무료로 할 수 있다. 스푼라디오는 10~20대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오디오컨텐츠 플랫폼으로 매일 1만개 이상의 오디오 콘텐츠가 만들어지고 있다.

스푼라디오. / 마이쿤 제공
스푼라디오. / 마이쿤 제공
이번 투자를 리드한 KB인베스트먼트의 임원진 이사는 “디지털 시대의 도래 이후 소통이 부족한 모바일세대를 연결해주는 스푼라디오 서비스가 외로움을 달래주는 ‘공감 시장’을 창출하고 더 나아가 글로벌 서비스를 실현할 수 있는 창업팀의 강한 실행력 및 기업가정신을 높이 샀다”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최혁재 마이쿤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한국, 일본, 미국의 훌륭한 비즈니스 파트너들을 확보했다”며 “오디오 크리에이터들이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한편 아시아 넘버원 오디오 플랫폼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좋은 인재도 영입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2013년 설립된 마이쿤은 2016년 3월에 스푼 라디오를 정식 출시했다. 2013년 본엔젤스로부터 시드투자를 받았고, 2017년에는 미국투자사인 알토스벤처스와 500스타트업으로 부터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바 있다.

스푼라디오는 10~20대들 사이에서 ‘어른들은 모르는 우리들만의 라디오’라는 콘셉트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개인 라디오방송을 통해 매달 수익을 내는 DJ들이 2000명을 넘어 섰고, 유명 DJ들의 경우에는 매달 수천만원의 수익을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