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을 차 안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오토 서비스가 국내 출시됐다.
안드로이드 오토 서비스는 운전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음악 듣기 등 미디어는 물론 전화와 메시지 등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두 손을 사용하지 않고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특히 구글 어시스턴트가 통합된 안드로이드 오토에서 영어 외에 지원되는 언어는 한국어가 처음이다.
이 서비스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 중 최초로 선보인 현대, 기아자동차가 현재 시판중인 전 차종에서 이용할 수 있다. 2018년형 그랜저에서 안드로이드 오토를 설치해봤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내장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차에서 사용할 수 있다. 우선 스마트폰에 안드로이드 오토 앱을 설치하고, 스마트폰을 USB 케이블에 연결하면 내장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에 초기화면이 출력된다.
안드로이드 오토를 사용하려면 ▲차량 내장 디스플레이에서 안드로이드 오토 활성화 ▲ 스마트폰에 안드로이드 오토, 카카오 내비 등 4개 앱 설치 ▲USB 케이블로 스마트폰 연결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 차량 내장 디스플레이에서 안드로이드 오토 활성화하기
현재 일부 차종은 내비게이션을 업데이트 해야 안드로이드 오토를 사용할 수 있지만, 최근에 선보인 차량 대부분은 별도 업데이트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지원대상 차종은 현대자동차 홈페이지(www.hyundai.com), 기아자동차 레드멤버스 사이트(red.kia.com) 내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먼저 내장디스플레이에서 ‘환경설정’을 누르고 ‘폰 프로젝션’을 선택한다.
안드로이드 오토를 활성화했으면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해야 한다. 설치해야 하는 앱은 안드로이드 오토·구글·카카오내비·구글 TTS 등 4종으로 스마트폰을 차에 연결하면 자동으로 설치가 진행된다.
◇ 스마트폰 연결 후 안드로이드 오토 사용하기
스마트폰을 자동차에 연결하면 스마트폰에 ‘자동차 화면에서 안드로이드 오토를 선택하세요’라는 메시지가 나온다. 차 내장 디스플레이 전체 메뉴에서 안드로이드 오토 아이콘을 누르면 안드로이드 오토가 시작된다.
특히, 안드로이드 오토는 국내 출시에 앞서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내비’를 기본 내비게이션 앱으로 적용했다. 안드로이드 오토에 탑재된 카카오내비는 국내 교통 환경에서 사용성을 확보한 노하우를 최대한 반영하면서 차량용 디스플레이에 최적화되어 새롭게 개발됐다. 글로벌 내비게이션인 웨이즈(Waze)도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