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매장 내 무선인터넷(와이파이) 속도가 기존 대비 4배쯤 빨라진다. 10Gbsp 속도를 제공하는 와이파이가 설치됐고, 동시 접속자 수가 늘며 속도가 줄어드는 현상을 개선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KT는 스타벅스커피코리아와 손잡고 10G 인터넷 기반 ‘10 기가 와이파이(GiGA WiFi)’를 한국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에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KT 모델이 스타벅스 매장에 설치된 10기가 와이파이를 안내하고 있다. / KT 제공
KT 모델이 스타벅스 매장에 설치된 10기가 와이파이를 안내하고 있다. / KT 제공
KT ‘10 GiGA WiFi’ 구축 매장은 2017년 12월 개점한 국내 최대규모 ‘더종로점’을 비롯해 ‘스타필드코엑스몰R점’, ‘강남교보타워R점’ 등 총 3개점이다. KT는 스타벅스 특화 매장(리저브)을 중심으로 10 GiGA WiFi 서비스를 9월까지 확대 적용 할 예정이다.

KT는 2017년 말부터 차세대 와이파이와 10G 인터넷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타벅스에 구축한 10 GiGA WiFi 서비스는 2017년 KT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차세대 와이파이 기술인 ‘IEEE 802.11ax 표준’과 차세대 인터넷 기술 ‘10G 인터넷’이 적용됐다.

10 GiGA WiFi는 10G 인터넷 기반 서비스로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표준 규격인 802.11ax가 구현돼 최대속도 약 4.8Gbps로 기존 기술인 802.11ac(최대속도 1.7Gbps) 대비 약 3배 개선됐다.

또 802.11ax의 주요 기술인 직교주파수분할다중접속(OFDMA)와 MU-MIMO(Multi-User Multi Input Multi Output) 기술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기존 와이파이 기술 한계였던 동시에 많은 가입자가 접속한 경우 품질이 저하됐던 문제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박현진 KT 유무선마케팅 본부장은 “동시 접속자 수가 많은 혼잡시간 대에도 고객이 느끼는 체감속도가 약 2~4배 이상 개선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 동안 인터넷 인프라 속도(1Gbps) 한계로 와이파이 속도가 제한됐으나 이번 10G 인터넷 인프라 적용으로 차세대 와이파이의 성능을 온전히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KT는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더욱 빠르고 안전한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10 GiGA WiFi 구축과 함께 더욱 안전하게 와이파이를 이용 할 수 있는 보안 기술을 8월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8월부터 스타벅스 매장을 방문하는 모든 고객은 보안이 강화된 식별자(SSID: Service Set Identifier) 접속을 통해 보다 안전하게 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보안 SSID 접속은 와이파이 리스트에서 해당 와이파이(가칭: KT_starbucks_Secure)를 선택해 매장에 공지된 ID/패스워드를 입력 후 간편하게 인터넷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