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C-1155 크립토 아이템' 표준을 채택한 이용자간 대결(PvP) 역할수행게임(RPG)이 나온다. 기존 이더리움 토큰 표준에서 불가능했던 서로 다른 ERC-20과 ERC-721 이더리움 토큰 기반의 게임 아이템 여러개를 하나의 스마트 컨트랙트에 담아 동시에 처리할 수 있게 하는 새로운 이더리움 토큰 표준인 ERC-1155가 적용된 게임이다.

캐나다의 게임개발사 터치아워사(Touchhour Inc.)는 엔진코인(Enjin Coin, ENJ) 플랫폼과 'ERC-1155 크립토 아이템 표준'을 채택한 PvP RPG인 '9라이브즈 아레나(9Lives Arena)' 를 2019년 봄에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PC, Xbox One, 플레이스테이션4용 등으로 개발 중이며, Xbox와 플레이스테이션용의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될 게임으로는 최초 사례다.

9라이브즈 아레나 게임 공식이미지. / 터치아워사 제공
9라이브즈 아레나 게임 공식이미지. / 터치아워사 제공
9라이브즈 아레나 게임은 엔진코인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해 게임 캐릭터와 아이템을 게이머가 엔진코인사가 내놓은 세계 최고 수준의 보안성을 갖춘 암호화폐 지갑인 엔진월렛에 안전하게 보관 관리할 수 있다. 특히, 인기가 높은 게임 아이템이 현금으로도 거래되는 RPG 장르에 해킹 등으로 인한 피해가 적지 않은 현실에서 게이머들에게는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또한, 9라이브즈 아레나는 ERC-1155 크립토 아이템 표준을 사용해 대체 가능 이더리움 토큰 표준인 ERC-20과, 유일성을 특징으로 하는 대체 불가능 토큰 표준인 ERC-721 토큰을 하나의 스마트 컨트랙트에 담아 한번에 동시에 처리하는 기능으로 활용했다.

실제로 최대 200개의 토큰을 한번에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 게이머에게 동시에 전송할 수 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효율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아이템 거래시 발생하는 수수료 부담을 크게 낮추는 트랜잭션 효율성을 제공한다.

막심 블라고프(Maxim Blagov) 엔진(Enjin Pte. Ltd) CEO는 "블록체인 기술을 고사양 게임에 적용한 '9라이브즈 아레나'는 게임의 판을 새롭게 짜는 게임이 될 것"이라며, "엔진코인 기반 불록체인 게임 생태계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차원의 경험을 게이머와 게임 개발자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9라이브즈 아레나는 ERC-1155 크립토 아이템 표준 기반의 캐릭터를 구현했다. 마켓플레이스에서 이용자 간에 거래가 될 수 있다. 터치아워사는 엔진의 스마트 컨트랙트를 활용해 블록체인 기반의 아이템 거래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ERC-1155 표준 채택으로 게임 아이템 거래시 게임 개발사에게도 매출이 발생할 수 있는 길도 열렸다. 엔진코인(ENJ) 기반으로 만들어진 게임 아이템의 경우, 아이템 거래시에 일정한 비율의 트랜잭션 수수료가 게임 개발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스마트 컨트랙트로 설정할 수 있다.

한편 9라이브즈 아레나는 블록체인을 접목한 게임 캐릭터도 만들었다. 각 캐릭터는 9개의 생명을 갖게 되고, 9번 째 생명을 잃게 되면 캐릭터의 이력, 게임 과제 해결 성취 기록 등을 블록체인에 영구적으로 남겨진다. 터치아워사는 이 영구적인 죽음이 게임 배틀에서 게이머의 긴장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장치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이용자가 게임 시작시 고르는 기본 캐릭터인 전사, 마법사, 도적들도 ERC-1155 크립토 아이템 표준이 적용됨에 따라, 기본 캐릭터를 다양하게 혼합해서 전혀 새로운 유형의 캐릭터를 생성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9라이브즈 아레나는내부 알파 테스트를 마치고, 후반부 작업 중에 있다. 2019년 봄 시즌 출시를 겨냥하고 있는 터치아워사는 출시 전에 온라인 게이머를 선정해 베타 테스트를 거칠 계획이다. 한국어를 포함한 다국어를 지원할 예정이다.

9라이브즈 아레나에서 채택한 엔진코인(Enjin Coin, ENJ)은 블록체인 기반 게임 개발 부터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를 구현할 수 있는 올인원 블록체인 게임 개발 플랫폼형 유틸리티 프로젝트이자 암호화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