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앱스토어가 2018년 상반기에만 구글의 플레이스토어보다 1.9배 많은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는 16일(현지시각) 미국 모바일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를 인용해 앱스토어와 플레이스토어의 올해 상반기 매출이 각각 226억달러(25조4046억6000만원), 118억달러(13조2643억8000만원)라고 보도했다.

2018년 상반기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표. / 센서타워 갈무리
2018년 상반기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표. / 센서타워 갈무리
앱스토어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8%, 플레이스토어는 29.7% 증가했다. 센서타워는 넷플릭스, 텐센트 비디오 등 유료 앱 이용이 늘며 앱마켓 매출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애플 앱스토어는 2017년에도 구글 플레이스토어보다 두 배 정도 많은 매출을 거뒀다. 앱스토어 사용자는 지난해 385억달러(43조27778억5000만원)를 지출한 데 비해 플레이스토어 사용자는 201억달러(22조5944억1000만원)를 썼다.

앱스토어에서 이뤄진 앱 다운로드 횟수는 플레이스토어의 절반에 불과하지만, 매출은 약 2배 높다.

테크크런치는 "전통적으로 애플 iOS 사용자는 구글 안드로이드 사용자보다 더 많은 금액을 소비한다"며 "안드로이드 앱 마켓은 아마존 앱스토어나 삼성 스토어도 있고, 중국에서는 플레이스토어가 차단됐는데 이런 것이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