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가 169조원의 자산을 가진 ‘현대역사상’ 최고 부자에 등극했다.

16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베조스의 순자산 평가액이 1500억달러(169조원) 이상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 페이스북 갈무리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 페이스북 갈무리
1500억달러는 1982년 포브스가 부자 순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최고 기록이다. 2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설립자(953억달러·107조원) 대비로도 550억달러(62조원) 더 많다. 3위는 워렌 버핏 버크셔 회장(830억 달러·93조원)이다.

베조스의 자산은 2018년 들어서만 520억달러(59조원) 늘었다. 아시아 최고 부호 마윈 알리바바 회장의 순자산 평가액보다 많다.

이같은 자산 증가는 베조스가 16%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아마존이 소매시장부터 클라우드컴퓨팅, 미디어 등 전 사업 분야에서 성장한 덕이다.

아마존 주가는 2018년 들어서만 56%쯤 급등했다. 시가총액은 8900억달러(1000조원)를 넘어섰다.

아마존 주가는 16일 개최한 파격 할인행사 '프라임데이' 성과가 호조를 보였다는 소식에 장중 한때 1841.95달러(207만5000원)에 달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후 상승 폭이 줄어든 아마존 주가는 15일 대비 0.5% 오른 1822.49달러(205만3000원)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