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국내 산업용 로봇제조 전문업체인 로보스타의 지분 30%를 취득, 경영권을 인수했다고 17일 밝혔다.

LG전자는 로보스타가 실시한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20%(보통주 195만주)를 536억원에 넘겨받고, 회사 경영진이 보유한 지분 중 일부인 10%를 추가 인수했다.

LG전자는 2019년 말까지 경영진이 보유한 3.4% 지분을 추가로 인수해 총 33.4%의 지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 여의도 사옥. / 조선일보DB
LG전자 여의도 사옥. / 조선일보DB
로보스타는 17일 주주총회를 열고 허행만 LG전자 중국지역 기획관리담당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또 이승기 LG전자 선행장비기술연구소장을 기타 비상임이사로, 송재복 고려대 기계공학부 교수를 사외이사로 각각 선임했다.

로보스타는 1999년 설립됐다.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자동차 생산공정 등에 사용되는 스카라로봇과 원통좌표로봇 같은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 기술력을 갖춘 기업으로 평가된다.

LG전자는 향후 스마트팩토리 구현에 로보스타의 로봇 기술을 활용한다. 로보스타 제품을 활용해 창원 공장을 비롯해 북미 세탁기 공장을 스마트 공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