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분산처리 솔루션 기업 래블업(Lablup)과 구글 엔지니어가 창업한 블록체인 개발사 커먼컴퓨터(Common Computer)가 AI를 위한 블록체인과 그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조인트 벤처 AI Network(AIN)를 설립했다고 18일 밝혔다.


래블업은 많은 시스템 자원을 요구하는 머신러닝 환경에 맞춰 서버 관리와 클라우드 등을 제공하는 회사다. 내부 서버팜을 보유한 기업에 ‘backend.AI’ 오픈소스 솔루션을 제공하고 내부 서버팜을 보유하지 않은 중소기업에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커먼컴퓨터는 IT솔루션과 블록체인 개발사다. 커먼컴퓨터는 투명성이 보장되는 가치망(Value network)으로 컴퓨팅 자원과 사용자의 활동 가치를 측정하고 보상한다. 다양한 가치(Value)가 공정하게 측정되고 교환되는 생태계를 네트워크 참여자에게 제공하는 것이 커먼컴퓨터의 목표다. 이러한 블록체인 솔루션과 래블업의 AI 솔루션이 결합된 게 AI Network다.

AIN은 머신러닝이 필요한 AI 연구 산업에서 블록체인으로 컴퓨팅 파워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AIN은 블록체인에 저장해야 하는 정보를 최소화 하기 위해 On-chain(온체인)과 Off-chain(오프체인)을 적절한 밸런싱으로 구성해 각 노드별 보상 기반 역할 구조를 수립하는 방식이다. 대량 연산이 필요한 머신 러닝 연구를 안정적으로 만들어주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김민현 AIN 대표는 “AI Network 블록체인으로 구글과 아마존 같은 대기업뿐만 아니라 누구나 클라우드를 구축하는 것이 가능하게 된다”며 “개발자와 연구자가 다양한 환경에서 연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AIN은 오는 3분기 중으로 암호화폐공개(ICO)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