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미국 온라인 약국 ‘필팩’에 이어 인도 2위 약국 체인 ‘메드플러스’에 투자한다.

17일(이하 현지시각) 인도의 펙터데일리는 소식통을 인용해 아마존이 메드플러스와 초기 투자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에서 메드플러스 제품을 판매 중인 모습. / 아마존 홈페이지 갈무리
아마존에서 메드플러스 제품을 판매 중인 모습. / 아마존 홈페이지 갈무리
메드플러스 헬스 서비스는 인도 300여개 도시에 위치한 1500개 이상의 약국을 운영한다. 또한, 온라인 스토어 '메드플러스마트(MedPlusMart)', 의약 실험 센터 '메드플러스 패스랩스(Pathlabs)', 수술 도구 유통 업체 '리트큐어(RiteCure)'도 소유하고 있다.

아마존은 향후 5년 안에 식료품 및 가정용 제품 부문의 매출 절반 이상이 인도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는 만큼, 메드플러스 투자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인도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팩터데일리는 "아마존과 메드플러스간에 초기 투자 협상이 있었지만, 아직은 협상이라고 부르기에도 이르다"라면서도 "아마존이 인도에서 최고의 약국을 만들려는 것은 확실하다"라고 전했다.

아마존 대변인은 로이터에 "우리가 앞으로 무엇을 할지, 그리고 무엇을 하지 않을지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메드플러스 역시 답변을 거절했다.

한편, 아마존은 6월에 필팩을 10억달러(1조1318억원)에 인수하며 헬스케어 산업에 뛰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