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재승 캐리 대표 "캐리 프로토콜로 오프라인 시장 진화시킨다"

입력 2018.07.20 06:00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열풍으로 주목받은 기술 ‘블록체인’은 세상을 뒤흔든 기세와 달리 아직 실생활에 적용된 사례가 거의 없지요. 하지만 오프라인 매장 포인트를 통합한 도도포인트는 블록체인 기술을 실제 서비스에 적용했습니다.”

1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2018’에 연사로 등단한 최재승 캐리 공동 대표는 현재 개발 중인 ‘캐리 프로토콜’로 소비자와 오프라인 매장이 함께 이득을 보는 선순환 경제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재승 캐리 대표. / IT조선 DB
매장 이용 소비자는 전화번호·연령·성별 등 개인정보 사용 대가로 캐리 토큰을 제공 받는다. 토큰은 향후 가상화폐 거래소를 통해 현금화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매장 측은 소비자 정보를 바탕으로 타깃 광고 유치가 가능하다. 매장이 광고주에게 얻은 이익을 소비자와 공유하는 셈이다.

캐리는 도도포인트 파트너 매장을 바탕으로 캐리 토큰과 공유 경제 시스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11년 서비스가 시작된 도도포인트는 ‘나이키’, ‘그랜드하얏트 F&B매장’ 등 국내 1만개쯤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일본에서도 300개 매장을 확보했다. 도도포인트는 국내에서만 연간 1500만명이 사용하고 2조원쯤의 매출을 트래킹하고 있다.

최재승 대표는 “캐리 프로토콜 시스템으로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소비자 집객 유도는 물론 구매 패턴 동향 등 빅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다”며 “캐리 프로토콜이 오프라인 시장을 진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에 따르면 전 세계 오프라인 시장은 연간 2경8000조원 규모이며, 온라인 시장은 오프라인 대비 10%에 불과하다.

오프라인 시장의 문제점은 소비자 집객이 어렵고 누가 어떤 제품을 얼마만큼의 빈도로 구매하는지 알기 어렵다는 데 있다. 반면, 아마존 등 온라인 시장은 소비자 구매패턴 분석이 가능한 것은 물론 쿠폰 발행 등의 마케팅 활동으로 쇼핑몰로 소비자를 다시 끌어당기는 것이 가능하다. 실제로 오프라인 매장은 길거리에서 전단지를 뿌리고 광고하는 것 외에는 소비자를 끌어당길 방법이 없다.

최재승 대표는 “실제 현금화가 가능하고 매장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캐리 토큰이 소비자의 매장 재방문을 유도할 수 있다”고 말한다. 소비자에게 이득을 주는 만큼 매장 재방문 유도가 쉽다는 것이다.

캐리는 2018년말 캐리 토큰과 선순환 시스템 테스트 버전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2019년에는 캐리 토큰을 실제 매장에 적용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캐리 프로토콜을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서 먼저 안착시킨다는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시스템 적용 환경이 다른 나라에 비해 좋고 아시아 시장만 잡아도 세계시장 장악은 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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