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출장길에 오른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이 갤럭시노트9의 실물을 유출했다. 그가 갤럭시노트9으로 추정되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모습이 중국 현지에서 사진이 찍혀 웨이보에 등장했기 때문이다.

 고동진(오른쪽)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이 갤럭시노트9으로 추정되는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 웨이보 갈무리
고동진(오른쪽)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이 갤럭시노트9으로 추정되는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 웨이보 갈무리
19일(현지시각)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우한을 방문 중인 고동진 사장이 현지 미디어 행사 중 갤럭시노트9으로 추정되는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중국 소셜미디어인 웨이보에 올라왔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 마이크로 블로거인 셩닌(ShungNin)은 지난 16일 자신의 계정을 통해 “갤럭시노트9을 쥔 손을 상상해 보라”며 고 사장을 촬영한 사진을 올렸다.

사진은 해상도가 높지 않고 촬영된 거리가 다소 멀어 정확한 모습을 확인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사진을 확대한 모습을 보면 후면 카메라 하우징이 갤럭시노트8과 비교해 훨씬 작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샘모바일은 이와 관련해 "앞면의 하단 베젤은 전작 갤럭시노트8보다 약간 얇고, 카메라 센서 하우징은 다르다"며 "블루투스 탑재가 예상되는 S펜은 고 사장 손에 가려져 변화를 확인하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문센서 위치가 후면에 적용된 것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고동진 사장이 취재진이 몰린 공개된 자리에서 실수한 것은 아닐 것이라며 유출 마케팅을 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샘모바일은 “고 사장의 이번 행위가 '유출 마케팅' 일환이었다면, 그 결과는 성공적이다”라며 “세계 각국 주요 IT관련 매체들이 '삼성 CEO의 갤럭시노트9 실물 공개'를 비중있게 다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