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AI(인공지능) 서비스 ‘빅스비’를 탑재한 AI 스피커가 ‘매그비(MAGBEE)라는 이름으로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일 특허정보넷 키프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3일 특허청에 ‘MAGBEE’라는 상표를 출원·등록했다.

뉴욕 주 법원 및 뉴욕 주 변호사 검색 사이트(justia.com)에서 공개된 매그비(MAGBEE) 상표권 정보. / justia.com 갈무리
뉴욕 주 법원 및 뉴욕 주 변호사 검색 사이트(justia.com)에서 공개된 매그비(MAGBEE) 상표권 정보. / justia.com 갈무리
삼성전자는 2017년 말쯤 미국·유럽 등 로펌을 통해 MAGBEE라는 상표를 출원해 2018년 6월 특허 등록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상품은 무선 오디오 스피커·사운드 바 스피커며, 디자인 로고는 딱정벌레를 닮았다.

전자업계는 MAGBEE가 빅스비와 발음이 유사해 AI 서비스에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햇다.

삼성전자 한 관계자는 “신규 출시될 예정인 AI 스피커의 제품명 루머에 대해 확인해 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샘모바일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8월 9일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노트9 언팩 행사에서 AI 스피커를 선보일 전망이다. 해당 제품은 바닥 아랫 부분과 맨 위 불빛을 지닌 볼록한 형태며, 가격은 300달러(34만원)로 보인다.

삼성전자 AI 스피커가 300달러에 출시되면 애플 홈팟(350달러·39만7000원)과 구글홈 맥스(400달러·45만4000원)보다 저렴하지만 아마존 에코(100달러·11만3000원)나 아마존 AI 플랫폼 알렉사를 지원하는 소노스 원(199.99달러·22만7000원) 대비 비싼 셈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스피커를 스마트폰을 비롯한 자사 가전 제품과 연동시켜 타사 제품과 차별화를 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