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아Z(구 루니아전기) 크리티카 등 액션 게임 개발사로 유명한 국내 중견 게임사 올엠이 침묵을 깨고 하반기 신작을 선보인다. 대형 게임사에 집중된 국내 시장과 중국산 게임들이 약진을 보이는 상황에서 그간 조용한 행보를 보였던 중견 게임사의 신작 공개 움직임이 주목된다.

2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올엠은 하반기 새로운 게임 장르를 기반으로 시장에 도전한다. ‘액션 명가’로 불리던 올엠식 액션 장르가 아닌 새로운 형태의 신작이다.

이 회사는 7월 12일 모바일로 즐기는 턴 방식의 전략 이용자간 대결(PvP) ‘캡슐몬: 파이트!’를 선보였다. 첫 테스트를 통해 공개된 이 게임은 유닛과 조작의 재미를 적극적으로 살린 전략 장르로, 올 하반기 정식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엠이 액션 게임이 아닌 전략 장르를 택한 것은 국내는 물론 국외까지 이용자를 공략하기 위함이다. 전략 게임 장르는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유지한다.

신작 게임 캡슐몬: 파이트. / 올엠 제공
신작 게임 캡슐몬: 파이트. / 올엠 제공
특히 캡슐몬: 파이트는 글로벌 인기작 클래시 로얄 처럼 실시간 전략 PvP 시장을 겨냥해 개발 중이다.

실시간 대전 전략의 재미를 개발사만의 스타일로 재탄생시켰으며, 차별화된 조작과 게임성을 담았다. 특히 게임은 턴제 ‘슬링’ 방식의 조작을 기본으로 한다.

유닛(캐릭터) 위주의 구성으로 승부가 나는 일반적인 게임과 달리 캡슐몬은 유닛의 위치와 유닛 보유 스킬, 그리고 이용자의 조작과 연계 스킬 등에 따라 달라진다. 단순히 레벨이 높은 유닛을 들고 나왔다고 승리할 수 없고 정교한 조작과 1턴 이후를 예측하는 두뇌 회전이 필요하다.

12일 진행된 테스트에서 게임을 즐겨본 이용자들은 캡슐몬 파이트의 이색적인 게임성에 높은 점수를 줬다. 또한 간단하면서 누구나 손쉽게 적응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평가했다.

턴 방식 게임에 액션 타격감도 담았다. 각각의 타격감은 올엠이 그동안 액션 게임을 서비스하며 얻은 노하우를 녹였다. 도미노처럼 차례대로 연결되는 연계 기능을 활용하면 화면 전체를 덮는 공격이 차례대로 터져 통쾌함을 더한다.

전략 PvP 시장은 진입장벽이 높아 쉬운 도전은 아니다. 하지만 올엠은 수년간의 액션 게임을 서비스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녹여 이를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올엠 관계자는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글로벌 20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올엠이 그동안의 쌓아온 서비스 노하우와 이용자 데이터풀을 활용해 게임을 서비스해 성과를 이끌겠다”며 “실시간 전략 장르는 매년 성장하고 있고 이용자 역시 많다. 글로벌 이용자와 함께 호흡을 했던 올엠은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도전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