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대중교통을 수소버스로 전환하기 위해 수소 충전과 관련한 규제 해소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수소버스 일렉시티. / 현대차 제공
현대차 수소버스 일렉시티. / 현대차 제공
24일 산업부는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신산업 규제혁신 토론회를 개최하고, 2018년 서울과 울산, 2019년 부산과 광주 등 전국 5대도시 시내버스 정규노선에 수소버스를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규모는 2020년까지 총 1000대로, 목표 달성을 위해 보급의 발목을 잡는다고 알려진 수소 충전 관련 규제를 해소하기로 했다.

먼저 수소생산단계에서 개발제한구역 내에 개질기 설치를 허용할 예정이다. 개질기는 압축천연가스(CNG)를 수소로 전환하는 장치다. 운송단계에서는 수소 운반차의 용기 용량과 압력 기준을 상향 조정해 수소 운송의 경제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수소충전을 위한 개질기 설치에 지나치게 넓은 면적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CNG 충전장치와의 이격거리를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밖에 이동식 충전기 설치 및 운영 기준을 마련해 저렴한 비용으로 수소를 충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