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IM 사업부문 2분기 영업이익이 갤럭시S9 부진으로 인해 34% 급감했다.

 삼성전자 매장 전경. / IT조선
삼성전자 매장 전경. / IT조선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IM부문에서 매출 24조원, 영업이익 2조670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분기 3조7700억원보다 1조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전년 동기 4조600억원과 비교하면 34% 쯤 떨어진 셈이다.

삼성전자 측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성장이 정체되고 업체 간 경쟁이 더욱 치열진 가운데, 갤럭시S9을 포함한 플래그십 모델 판매 감소와 마케팅 활동 강화에 따른 비용 증가로 실적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실제 업계에서는 갤럭시S9 시리즈 판매가 저조했다고 분석한다. 2분기 갤럭시S9 추정 판매량은 800만~950만대다. 기대치인 1500만대는 물론 1000만대도 넘기지 못한 저조한 실적을 나타낸 것으로 추정된다. 연간 판매량도 2800만~3000만대에 그칠 전망이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S8과 갤럭시S7이 출시 첫해 각각 3750만대와 4850만대의 판매량을 달성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저조한 셈이다.

관련업계는 올해 하반기에도 스마트폰 사업을 낙관하지 않는다. 애플 아이폰 신제품 출시를 비롯해 중국산 스마트폰이 대거 출시되면서 스펙과 가격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측은 “하반기는 계절적 성수기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업계의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면서 스펙·가격 경쟁이 심화돼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전자는 최고 성능을 갖춘 갤럭시 노트 신모델을 조기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하고,중저가 제품에도 최신 기술을 적용하는 동시에 가격 경쟁력도 강화해 제품 판매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