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0년 애플·삼성·구글 등이 내놓은 모바일 결제 서비스 이용자가 전 세계 4억500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 중 애플이 선보인 애플페이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30일(현지시각)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는 시장조사업체 주니퍼리서치의 보고서를 토대로 2020년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사용자 두 명 중 한 명은 애플페이를 사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 / 애플 제공
애플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 / 애플 제공
주니퍼리서치는 “향후 5년 간 삼성, 애플, 구글과 같은 장비 제조업체가 제공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가 시장을 지배할 것이다”며 “화웨이와 핏비트도 화웨이 페이, 핏비트 페이와 같은 간편 결제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말했다.

주니퍼리서치에 따르면 장비 제조업체가 서비스하는 간편 결제 서비스 처리 대금은 2020년에 전체 간편 결제 서비스의 15%인 3000억달러(335조52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북미 지역이 간편 결제 서비스를 주도하는 가운데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이 그 뒤를 잇고 있다.

테크크런치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지배하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구글이 아닌 애플이 모바일 결제 시장 절반을 차지한다는 전망은 인상적이다"고 평가했다.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은 전 세계 85~86%를 차지하고 있으며, 애플 iOS 점유율은 14~15%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