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WiLan 특허 2개 침해

애플이 특허괴물 와이랜(WiLan)에 1억4510만달러(1636억원)를 배상해야 할 처지가 됐다.

2일(현지시각) 컬트오브맥(Cult of Mac) 보도에 따르면 미국 샌디애고 연방 배심은 애플이 와이랜의 특허 2개를 침해했다며 1억4510만달러를 배상하라고 명령했다.

이번에 애플이 침해했다고 판결난 2개 특허는 ‘8,457,145’와 ‘8,537,757’ 등 무선 통신 기술과 관련된 것이다. 애플은 계속 와이랜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배심원단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애플과 와이랜 사이의 특허를 둘러싼 소송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와이랜은 캐나다의 특허관리금융회사다. 생산 활동은 하지 않고 확보한 특허를 통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거나 소송전을 통해 수익을 낸다.

와이랜은 2007년에 와이파이(WiFi)로 애플에 소송을 제기했으며, 2010년에는 블루투스, 2011년에는 와이파이와 HSPA로 애플을 제소했다.

한편, 와이랜은 현재 LG전자를 상대로 LTE 특허를 침해했다며 제소한 상태다. LG전자는 특허괴물의 부당한 요구에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