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가장 자신있어 하던 운영체제(OS) 보안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악성코드가 만들어 지는 증가세가 크기 때문이다.

맥OS를 노린 악성코드가 증가 추세에 있다. / 시만텍 제공
맥OS를 노린 악성코드가 증가 추세에 있다. / 시만텍 제공
2일(현지시각) 글로벌 보안제품 테스트 기관 AV-TEST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새로 개발되는 악성코드 숫자가 최근 몇 년간 감소세에 있지만 애플 맥OS 악성코드는 되려 늘어났다. 2017년 맥OS를 겨냥해 만들어진 악성코드의 숫자는 총 3만7030개로 2016년(6959개)과 비교해 370% 폭증했다. 2018년 1분기에는 2만2453개로, 올해 악성코드 숫자는 지난해 기록을 무난히 넘어설 전망이다.

맥OS를 노린 악성코드가 늘어나는 것은 그만큼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애플은 맥북 프로의 판매호조로 2017년 3분기 10.4% 점유율로 글로벌 노트북 시장에서 에이수스를 제치고 4위를 차지했다.

한편, 맥OS를 제외한 악성코드 발견은 전체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2017년 새로 생성된 악성코드는 1억2100만개로, 2016년 1억2700만개와 비교해 약간 감소했다. 2015년에 발견된 악성코드는 1억4400만개다. 2018년 1분기에 새로 만들어진 악성코드 숫자는 3400만개로, 전년과 비슷하거나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악성코드에서 윈도우와 안드로이드는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17년 악성코드 중 67%가 윈도우를 겨냥한 것이고 안드로이드를 노린 악성코드 비중은 6.53%로 나타났다. 맥OS의 악성코드 비중은 1% 미만이다.